충북도의 태교 여행 지원 사업이 신청자가 몰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도는 ‘맘(Mom) 편한 태교패키지’ 사업 시행 한 달여 만에 78%의 신청률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출생∙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도내 인구감소지역 임신부가 대상이다.
도내 인구감소지역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임신부 300명이 대상으로 지난 1일까지 235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이 중 63명의 임신부가 협약된 휴양시설을 이용하며 태교의 시간을 보냈다.
도내 인구감소지역은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괴산군, 단양군 6곳이다.
태교 여행을 다녀온 한 임신부는 도와 지자체, 휴양시설의 배려와 맞춤형 서비스에 감동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참여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시설의 쾌적함과 다양한 태교 프로그램 덕분에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는 지난 7월29일 도내 4개 휴양시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휴양시설은 호반호텔앤리조트(제천 포레스트&레스트리 리솜), 벨포레리조트, 일라이트호텔, 창조레저개발(스테리움)이다.
이들 휴양시설은 임신부를 대상으로 태교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40만원 상당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사업에 동반 1인을 포함하고 있어 가족 화목도 다지는 시간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객실 1박, 조식 이용권, 부대시설 이용권 등을 포함해 사상체질 진단과 한방차 시음(제천 포레스트&레스트리 리솜), 목장체험(벨포레리조트), 민물장어 미식체험(일라이트 호텔), ‘불멍’체험(스테리움) 등 시설마다 각기 다른 주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열악한 인구감소지역 임신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에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