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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여야 대치 3개월째 공전… “시민·지역경제 피해 막대”

입력 : 2024-09-08 14:54:49 수정 : 2024-09-08 14: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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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7 동수 힘겨루기 원 구성도 못 해
공공시설 건립, 문화예술 지원 제동

경기 김포시의회가 3개월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7대 7 여야 동수 구조에서 의장·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측이 한치의 양보 없는 힘겨루기에 나서며 원 구성조차 못했다. 시는 민생과 밀접한 조례안 및 추가경정예산 심의가 멈추면서 시민·지역경제의 연쇄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의회 임시회 소집 요구는 지난달 2·16·30일, 이달 3일까지 모두 네 차례 불발됐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의 조례 및 추경의 빠른 심의를 바란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김포시의회 전경.

당장 시에서 추진 중이던 공공체육시설 건립에 제동이 걸렸다. 파크골프장, 신곡축구장 조성 등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10월 준공을 앞둔 실내테니스장 건립은 대금 미지급 땐 예정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이외 다수의 시설에서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민에게 돌아가는 실질적 지원이 어려워진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례로 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 체육인 대상의 도 매칭 신규 사업도 추경 심의 중단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 관내 1536명 청년 1인당 15만원의 비용이 주어지는 청년문화예술패스 서비스도 중도 하차가 불가피하다. 이미 9월 교부가 사전 안내된 상황이다.

 

모담도서관(내년 4월)과 김포만화도서관(오는 10월)이 물품이나 도서를 구입하지 못해 예정된 개관일을 넘겨야 할 처지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읍면 소규모 학교의 경우 교육경비보조금 미편성 시 5개교 통학차량이 정상적으로 달릴 수 없다. 시는 예산의 변경(전용), 성립 전 예산, 예비비 집행 등 자체 추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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