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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산업 미래 조망’ 국제종자박람회 김제서 개막…역대 최다 기업·기관 참여

입력 : 2024-10-16 13:19:00 수정 : 2024-10-16 15: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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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종자전문 박람회인 ‘2024 국제종자박람회’가 16일 전북 김제에서 개막했다. 우수 종자 보급과 수출 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이 행사는 지구촌 종자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피고 종자 기업·기관들의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전북도, 김제시와 함께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비즈니스관에서 2024 국제종자박람회를 개막식을 갖고 18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유관기관‧단체, 종자기업 관계자, 해외바이어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16일 전북 김제시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열린 ‘2024 국제종자박람회’에 개막식에서 송미령(왼쪽 3번째)과 김관영(〃네번째) 전북도지사 등 주요 참석자들이 종자식물에 물을 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행사는 역대 최다인 91개 종자 기업과 전후방기업, 관련 기관‧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종자에서 시작되는 미래’를 주제로 종자산업의 국내외 교류와 기업 간 거래(B2B) 수출 상담회 등에 돌입했다. 국내 종자 기업들은 B2B 수출 상담회에 참여해 각국 바이어들과 비즈니스를 통해 80억원 이상의 수출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품종 전시포와 산업관, 비즈니스관, 유리온실 등 총 4만5685㎡규모의 전시장에서는 497개 품종을 선보였다.

 

종자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품종 전시포에서는 국내외 종자 기업들이 개발한 우수 품종들을 노지와 비닐온실에서 전시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국제콘퍼런스, 세미나 등 학술 행사를 통해 최신 종자산업 기술과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논의의 장도 마련했다.

 

부대행사로는 종자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람객들이 직접 작물을 수확해 보고 화분 만들기 등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국내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내 종자 자급률 증가와 수출 확대를 통해 종자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중요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종자 기업의 애로 사항 개선과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사료작물 종자 자급률은 7.7%로 해외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시·부안군)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산 사료작물 종자 생산량은 958t으로, 전체 소요량인 1만2377t의 7.7%에 불과했다. 특히 호밀의 경우 전체 소요량 3271t 중 3099t을 수입해 자급률은 5.3%에 그쳤으며, 이탈리아라인그라스는 6896t 전량을 수입에 의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원택 의원은 “양질의 사료작물 종자 보급과 생산 확대는 축산물 품질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새만금 간척지 부지를 활용해 사료작물 종자 생산을 늘린다면, 국내 종자 자급률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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