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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의 가을 품고… 8000명 ‘힘찬 레이스’

입력 : 2024-10-20 17:23:32 수정 : 2024-10-20 21: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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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가평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 성료
마라토너·군장병·동호회 등 참가
하프코스 김보건·정설아씨 우승
신설 ‘가족런’ 1위에 팀라이언
4.2195㎞ 코스 초보자 큰 호응

아름다운 산과 북한강이 어우러진 경기 가평군 일원에서 20일 ‘제17회 가평 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세계일보와 가평군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마라톤연맹, 가평군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아마추어 마라토너와 동호회, 가족, 학생, 군장병 등 8000여명이 참가해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 세계일보와 경기 가평군 주최로 20일 가평군 일원에서 제17회 가평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린 가운데 대회 참가자들이 가평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출발선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가평=이재문 기자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7시55분부터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개회식에 이어 하프코스, 10㎞, 4.2195㎞ 등의 순으로 출발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된 사회자의 맛깔스러운 행운권 추첨과 준비체조 등으로 대회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개회식에는 박노극 가평부군수,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 김경수 가평군의회의장, 이재호 세계일보 대외협력국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이 국장이 대독한 대회사에서 “세계일보와 가평군이 가평을 문화와 관광, 체육의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한 가평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가 어느덧 17회를 맞이했다”며 “마라톤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목표에 도전하는 참가자 여러분께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 북한강변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청정 가평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감상하면서 평소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박 부군수가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산에 단풍이 물들어 가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가평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자 가평을 찾아 주신 여러분을 6만4000여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분 모두에게 추억과 감동으로 남을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고 승패를 떠나 선수 여러분들 간에도 결속을 다질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 가평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문화로 고가 입구∼가평역∼행자교 앞(10.65㎞ 반환점)∼북한강길로 이어지는 수변코스를 달렸다.

20일 경기 가평군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제17회 가평자라섬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남자 하프 1등 김보건씨가 결승선을 통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평=이재문 기자
20일 경기 가평군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제17회 가평자라섬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여자 하프 1등 정설아씨가 결승선을 통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평=이재문 기자

하프코스 남자 부문은 서울에서 두 번째 참가했다는 김보건씨가 1시간11분49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트로피를 안았다. 2위, 3위는 개인으로 참가한 백지훈씨와 주인석씨가 각각 차지했다. 하프코스 여자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한 정설아씨(인천 서구청)가 1시간35분39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0㎞ 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지난해 하프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백광영씨가 35분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가평중에서 육상을 가르치는 교사 강경아씨가 36분49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4.2195㎞ 남자 부문은 수원에서 참가한 장재경씨가 15분18초, 여자 부문에서는 가평청소년문화의집 소속의 도연주씨가 19분42초로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가족런 부문은 팀라이언에게 돌아갔다. 서울 구로구에서 참가했다는 팀라이언 리더는 “올해 처음 가족이 함께 참가했는데 코스가 좋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참가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도 가족과 직장인, 군, 학생 등 마라톤 초보자가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마련된 하프코스와 풀코스의 10분의 1인 4.2195㎞ 코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 모든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완주메달, 기록증, 음료, 비타민, 간식 등이 제공됐다.


가평=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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