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교육위원회 소속 전경원 의원(수성구4)이 제31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차 공간 부족으로 대구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수성못 주차 문제에 신속한 해결책을 촉구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전 의원은 15일 고질적인 수성못 주차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의 서면 시정질문서를 대구시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구시는 “수성호텔 주차장과 공영주차장이 이미 확보돼 있고 자연환경 훼손 문제로 대규모 주차장 조성은 부적합하다"면서 "대규모 행사에는 수성못에서 2.3Km 떨어진 ‘지산근린공원’의 지하주차장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차 공간 확대와 주차 수요를 분산시킬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수성못 노외 공영주차장을 복층화하고 수성유원지 북편 무학로(왕복 10차선 도로)의 지하공간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면 저비용·고효율의 공간 확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대구시가 사유지를 주차 공간으로 사용하고 소유주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법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주차분석 용역의 신속한 추진과 함께 도시철도 연계형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신설도 촉구했다.
그는 “수성못역은 3호선 30개 역사 중 유일하게 평일보다 휴일에 수송 인원이 더 많은 역사"라면서 "수요에 즉각 응답하는 DRT를 도입하면 주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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