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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닷새째 교섭 접촉無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9일 서울 중구 서울역 개찰구 앞에 파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이 닷새째를 맞았지만 코레일 노사가 교섭재개가 불투명해지면서 파업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철도노조 등에 따르면 현재 코레일 노사는 총파업 이후 예정된 교섭접촉은 없는 상황이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철도운행이 평시대비 70% 수준으로 감축운행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예정된 교섭이 없는 상황에서 인력 충원과 임금 체불문제가 가장 큰 사안이다"라며 "돌파구를 찾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도 지난 6일 브리핑에서도 파업 장기화에 대해 "언제까지 파업할꺼란 건 것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해 철도노사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앞서 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정부 기준에 따른 기본급 2.5% 정액 인상 ▲231억원의 체불임금 해결(기본급 100% 성과급 지급)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중 기본급 2.5% 인상과 231억원의 체불임금 해결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노조가 지난 4일 철도노조가 제시한 코레일 2급 관리자급 직원들의 임금 동결을 요구한 것이 노사 협상 결렬에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임금인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코레일의 재원은 없다"며 "이 상황을 만든 경영진들의 책임이 크기 때문에 (2급 이상 동결) 요구안을 내놓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노조의 이같은 요구는) 해당 개개인에게 향후 수천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 공사가 정상적인 조직 경영을 할 수 없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올해 임금 교섭권을 넘어서 내년도 임금까지 미리 결정하라는 것으로 공사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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