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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함구 2개로… 우체통 40년 만에 바뀐다

입력 : 2024-12-17 06:00:00 수정 : 2024-12-16 21: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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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소포물부터 폐의약품 등 회수
‘에코 우체통’ 올 연말까지 90개 설치

일반 편지 외에도 소포와 폐의약품, 사용 후 커피캡슐 등을 투함할 수 있는 ‘에코(ECO) 우체통’(사진)이 도입된다. 우정사업본부는 기존의 우체통을 대체할 에코 우체통을 올해 연말까지 서울 종로구·강남구 전역과 서울 소재 총괄우체국 등지에 90여개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에코 우체통은 우편물과 폐의약품, 사용 후 커피캡슐 등 회수 물품별 투함구를 분리해 우편물의 오염을 방지하는 형태로 설치·운영된다. 왼쪽 투함구에는 편지 등 우편물과 소포, 오른쪽 투함구에는 폐의약품, 사용 후 커피캡슐 등을 넣을 수 있게 구분하는 방식이다.

오른쪽 투함구는 우체국 2호 상자 크기(27㎝×18㎝×15㎝)로 작은 소포를 넣을 수 있다. 소포 우편물은 우체국 표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우체국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온라인 홈페이지의 간편 사전접수로 신청한 후 투함하면 된다. 이때 접수 때 안내되는 16자리 사전 접수번호를 소포 상자 표면에 기재해야 한다.

에코 우체통 도입은 현 우체통이 도입된 지 40년 만에 이뤄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에코 우체통 재질도 기존 섬유강화 플라스틱에서 강판으로 변경해 환경오염을 방지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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