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중 붕괴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철거공사가 마무리됐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재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 서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전체 8개동 지상 주거층에 대한 해체공사를 모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해체작업을 시작한 지 17개월 만이다. 공사 기간 중 날씨 영향이 크지 않아 당초 예상보다 5개월가량 앞당겨졌다.
화정아이파크는 2022년 1월11일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돼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나자 전면 철거가 결정됐다. 하지만 애초 전면철거를 하겠다던 시공사가 상가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지상부 1~3층(상가·근린생활시설)을 해체 범위에서 제외시켜 ‘반쪽 철거’ 논란이 불거졌다.
입주예정자들은 주민투표를 거쳐 지상 1~3층 등 일부 구조물은 그대로 놔두고 지상 주거층만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해체 공사 완료 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최상위 A등급을 받아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했다. 재시공은 애초 허가받은 층수와 면적대로 공사를 하게 된다.
서구 관계자는 “이달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며 “시공사가 레미콘 품질과 콘크리트 강도 등에 대한 이슈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물적·인적 비용을 투입해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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