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래퍼 지미 페이지(본명 박성진)가 자신의 전 연인 문가비의 친부 정우성을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31일, 박성진은 자신의 싱글 트랙 ‘Yellow Niki Lauda’(옐로우 니키 라우다)를 발매했다. 공개된 음원에는 ‘잔뜩 화난 채로 얼굴에 내 아기를 뿜어’라거나 ‘난 절대 자비 안 풀어’, ‘넌 가서 난민을 품어’ 이라는 가사가 담겨있다.
이에 정우성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그가 문가비의 전 연인이라는 점과, 곡 발매 시기,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들을 출산했다는 점, 정우성이 난민 보호에 앞장서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박성진과 문가비는 2014년부터 공개 연애를 해왔다. 이들은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달달한 일상 사진을 올리는 등 꾸준한 애정전선을 자랑해왔다. 다만 바쁜 스케줄 탓에 자연스럽게 멀어지다가 2017년 결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우성 또한 2017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유엔 난민기구 아시아 태평양지역 친선대사로 9년간 활동했다. 그러나 혼외자 스캔들이 터지면서 “난민은 받아들이면서 자기 자식은 안 받아들려고 한다” 등 다양한 비난을 받았다.
문가비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기쁨이나 축하를 누리기보다 조용하게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엄마다”라면서도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문가비 아이의 친부가 16세 연상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 결혼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혼외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30일 개최된 청룡영화제에서 “아버지이기 때문에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박성진은 세계적인 모델 랭킹 사이트 모델즈닷컴이 선정한 탑 모델 순위에도 지속해서 이름을 올릴 정도로 국내외로 인정받는 모델이다. 그는 에르메스, 샤넬, 라프시몬스 등의 패션모델로 활동해왔다. 또 스윙스가 수장으로 있는 ‘저스트뮤직’에서 래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3월,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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