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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개졌다’…‘尹 체포 반대’ 與 의원 지역구 지도 나왔다

입력 : 2025-01-16 08:48:01 수정 : 2025-01-16 08: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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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여당 의원 ‘지도 데이터’ 공개
尹 탄핵 표결 불참에서 공수처 체포 항의까지 누적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 반대 활동 등을 누적한 여당 의원 ‘지도 데이터’를 한 시민단체가 15일 공개했다.

 

우리나라 지도를 253개 지역구로 나누고 윤 대통령 체포 반대 움직임에 나설수록 옅은 분홍색에서 진한 분홍색으로 덧칠했다. 전날까지 표결 불참과 공수처의 1차 영장 집행에 반대한 의원 데이터까지만 포함했던 것을 같은 날 2차 집행 반대 명단까지 누적해 세 차례에 모두 해당하는 의원 이름에는 배경으로 빨간색을 입혔다.

 

시민의 알권리 보장과 투명하고 책임있는 사회를 내세우는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이날 “윤석열 체포를 가로막으러 나온 국민의힘 의원 45인의 프로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역구 지도를 업데이트했다”며 이같이 알렸다. 배준영 의원은 지도에서 옅은 분홍색이지만 최근 두 차례 대통령 관저 앞에 나섰던 윤상현 의원 이름에는 빨간색이 칠해졌다. 이는 나경원·유상범·이철규·김기현·권영진 의원 등도 마찬가지다.

 

시민의 알권리 보장과 투명하고 책임있는 사회를 내세우는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윤석열 체포 끝까지 방해한 국민의힘 의원은 누구’라는 제목의 이미지를 게재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공식 홈페이지 캡처

단체는 탄핵 표결 불참과 두 차례 관저 인근에 모습을 드러낸 국민의힘 의원들을 ‘3관왕’이라고 표현했다. 표결에 참여하고 지난 6일 관저 인근에도 나타나지 않아 아무런 배경색을 입히지 않았던 여당 의원 중 15일 처음 등장한 이들을 놓고는 ‘뉴페이스’라며 주황색을 덧씌웠다.

 

국회의원의 선거구와 의원실 연락처, 주요 법안 표결 내용 등을 볼 수 있는 권력감시 데이터 사이트 ‘OPEN WATCH(오픈 와치)’를 기반으로 한다는 게 이 단체의 설명이다.

 

내란 수괴 혐의로 윤 대통령이 체포되기 전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새벽부터 관저 앞에 집결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항의했다. 1차 영장 집행 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44명이 모였던 것보다는 다소 줄었다. 중진과 영남권 지역 의원들이 대부분이었고, 이들은 관저 앞에서 5~6줄로 서 경찰과 한때 대치했다. 경찰과 대치하던 의원들은 윤 대통령 체포 직전 관저에 들어가 윤 대통령 부부와 만났다.

 

이들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 절차가 짓밟혔다’고 비난했다. 김기현 의원은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과 그 당 대표를 아버지로 모시는 추종 세력들에 의해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 절차가 짓밟힌 날”이라며 날을 세웠고, 나경원 의원도 “참담하다”며 “공수처장의 공명심인가, 아니면 야당과 야합한 세력들의 폭거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윤 대통령이 체포돼 공수처로 떠나자 의원들도 해산했지만 윤상현 의원은 공수처까지 윤 대통령과 동행했다. 윤 의원은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때 의원들 중 가장 먼저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과 만났었다. 윤 의원은 공수처 앞에서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온 것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어서 불법수사’다(라는 점을 알리고), 또 수사권을 인정하지 않지만 경호처, 공수처, 경찰의 충돌·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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