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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탄핵 찬반집회 공방…"개딸 동원령" "극우집회 충성다짐"

입력 : 2025-02-09 16:13:20 수정 : 2025-02-09 1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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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국민 갈라치기·겁박으로 극우 몰이…덮으려 해도 목소리 더 커질 것"
野 "與, 극우와 연결고리 끊어야…李 '악마 이미지 씌우기' 아니면 대선 자신 없나"

여야는 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찬성 및 반대 집회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탄핵 찬성 집회에 사실상 동원령을 내렸다고 비판하면서 일부 자당 의원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한 야당의 지적에는 '극우 몰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제10차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왼쪽). 같은 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뉴스1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의 '개딸 집회 독려 논란'에 대해 민주당은 '이 대표가 지역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카페 스태프가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도대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이재명 국회의원이 지역 주민을 동원한 것은 인정하지만 정작 '재명이네 마을'의 전 이장 이재명은 자신의 이름으로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가"라며 "무슨 궤변이고 말장난인가"라고 되물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자신들을 비판하는 집회 참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집회에 참여한 국민을 '극우'로 멸칭하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국민 갈라치기와 겁박으로 '극우 몰이'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직접 광화문 광장 집회 동원령을 내렸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이 동원된 인원으로 민주당을 비판하는 수백수십만 명의 목소리를 덮어보려 하지만 덮이기는커녕 목소리는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날 대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을 비판하면서 극우 세력과의 절연을 촉구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야당 의원의 탄핵 집회 참석에 난리를 치더니 여당 의원들은 법관을 공격하고 애국가까지 바꿔 부르는 집회에 참석해 충성 다짐을 하나"며 "여당, 공당답게 극우 성향의 모든 세력과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날 집회에서는 사법부에 대한 공격과 부정선거 음모론이 난무했다"며 "실명을 일일이 들어 반역자, 역적, 제2의 을사오적 등으로 모욕하며 혐오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해당 집회에서 "여러분 덕분에 하나님이 이 나라를 보우한다. 하나님이 도와주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공무원의 정치 중립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이 대표를 겨냥한 특위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제1야당 대표를 끌어들여 볼썽사나운 진흙탕 싸움을 벌일 생각뿐"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악마 이미지 씌우기'가 아니고선 대선을 치를 자신이 없느냐"라고 꼬집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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