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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북한 피겨 선수단 … 한국 취재진에 “비키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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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0 20:38:28 수정 : 2025-02-10 20: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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렴대옥·한금철 훈련 후 날선 반응

베일에 싸인 채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팅에 나선 북한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쌍을 이룬 선수들은 독특하게 테니스공을 주고받는 훈련을 덧붙였고, 한국 취재진을 향해 ‘자극하지 말라’며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 한금철이 10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훈련하고 있다. 뉴스1

10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 공식 훈련에 나선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팀은 30분간 연습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예정된 시간은 오전 9시부터였다. 김현선 코치 등 관계자 3명이 10분 전 모습을 드러내 주변 환경을 점검했고, 훈련 시간에 맞춰 렴대옥과 한금철이 등장했다.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김주식과 짝을 이뤄 동메달을 딴 렴대옥은 새 파트너와 함께 출전했다.

렴대옥과 한금철은 쇼트 프로그램 음악에 맞춰 연기를 점검했다. 렴대옥이 실수로 넘어지자 두 선수는 잠시 대화하기도 했다. 둘은 주어진 30분이 지나자 링크 주변 트랙에서 20분간 마무리 훈련을 했고, 김현선 코치가 스트레칭을 도왔다. 테니스공을 활용한 훈련도 곁들였다. 한금철이 테니스공을 바닥에 튕겨 렴대옥에게 넘겨주거나 발 안쪽으로 주고받으며 호흡을 맞추려고 했다. 이후 김서영(수리고) 등 한국 선수들이 들어와 몸을 풀었지만 북한 선수단과 접촉은 없었다.

경기장을 나서는 북한 선수단에게 한국 취재진이 다가서자 북한 측 관계자는 “비키라우”, “자극하지 말라” 등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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