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신고… 警 “사망경위 수사”
영화 ‘아저씨’와 ‘이웃사람’ 등에 출연한 아역배우 출신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던 배우 김새론(25)이 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6일 오후 4시54분쯤 김씨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김씨 집에 방문했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22년 5월 음주운전 후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당시 강남구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운전해 변압기 등을 들이받아 신사동과 압구정동 일대는 약 4시간30분 동안 정전됐고, 카드 결제 등이 되지 않아 주변 상권도 피해를 봤다.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돌았다. 김씨는 이 사건으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4월엔 연극 ‘동치미’로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복귀 논란이 일었고 결국 건강상 이유로 하차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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