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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중심지’ 고령군, 고도(古都) 됐다

입력 : 2025-02-18 23:00:00 수정 : 2025-02-18 21: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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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부여·공주 등 이어 5번째
유산청, 21년 만에 신규 지정

5∼6세기 가야 북부 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한 대가야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경북 고령군이 고도(古都)가 됐다.

신규 고도(古都)로 지정된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해 고령 대가야를 신규 고도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도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을 의미한다.

2004년 3월 관련 법이 제정되면서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이 고도로 지정된 데 이어 21년 만에 고령이 다섯 번째 대상이 됐다.

고도로 지정된 지역에는 △주거환경 및 가로경관 개선 사업 △주민참여 프로그램 지원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유적 활용 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 등을 지원한다.

대가야는 고대 한반도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에 버금갈 정도로 발전된 국가다. 5세기 후반에는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남원, 순천, 광양 등지까지 영역이 확장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은 그중에서도 대가야의 정치·문화 중심지였다. 대가야의 궁궐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궁성 터를 비롯해 왕궁을 방어하던 산성, 수로 교통 유적, 토기 가마 등이 남아 있다. 수백 기의 무덤이 모여 있는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의 위상을 보여주는 유적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5∼6세기 대가야의 공예 수준을 보여주는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은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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