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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마저… 여야 ‘세력 대결의 장’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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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유지혜·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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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여의도 尹 탄핵 찬반 집회
여야 의원들 참여 극단화 부추겨

극한 대치 중인 여야가 국경일인 3·1절마저 ‘세력 대결의 장’으로 변질시켰다. 여당 의원은 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야당 의원은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해 장외 여론전을 펼쳤다. 갈등 해소와 통합을 본령으로 삼아야 하는 여야 정치권이 각자의 지지층만 바라보며 세력 결집에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도심일대 집회 몸살 106주년 3·1절인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왼쪽)에서 야 5당 공동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세종대로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각각 열리고 있다. 이날 서울 도심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을 놓고 두 쪽으로 갈라졌다. 연합뉴스

2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여의도 집회에 37명이, 광화문 집회에는 10여명이 참석했으며 몇몇 의원은 두 집회 모두에도 참석했다. 광화문 집회 연단에 올랐던 서천호 의원은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 불법과 파행을 자행하고 있다. 이 모두 때려 부숴야 한다. 쳐부수자”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여의도 집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번 계엄·탄핵 사태로 알게 된 입법·사법·언론에 암약하고 있는 좌파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고, 우리 안에 기회만 엿보는 기회주의자들을 분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130여명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등 야 5당 의원은 전날 종로구 안국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공동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파면과 국민의힘 심판을 주장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아마 내란의 밤이 계속됐다면 연평도 가는 깊은 바닷속 어딘가쯤에서 꽃게밥이 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이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데만 집중하며 갈등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여야가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태도로 당리당략만 따진다면 국민적 갈등이 증폭된다”면서 “정치권이 상대 진영과도 소통하며 계엄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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