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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사태로 사망 18명…韓 총리 “진화에 모든 역량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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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26 10:53:49 수정 : 2025-03-26 1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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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과 안동 등 경상권에서 발생한 산불사태가 빠르게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인명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번 산불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14명, 경남 4명이다.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수리 한 주택이 산불로 전소돼 있다. 뉴시스

중상자는 경북 1명, 경남 5명 등 6명, 경상자는 경북 6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13명으로 파악됐다.

 

당국의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산불지역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언양 등 모두 6곳으로, 1만7534㏊의 산림이 산불영향구역 내에 있다.

 

이 중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의성·안동으로 1만5158㏊의 산림이 거센 산불 피해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피해를 본 주택과 공장, 사찰, 문화재 등은 모두 209곳이다.

 

동시다발 산불로 인한 이재민도 크게 늘어 2만779명이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이 중 1천73명만 집으로 돌아갔을 뿐 나머지 2만6006명은 아직 임시대피소 등에 머물러 있다.

26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산불 예방 관련 대국민 담화 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산림청은 지난 22일 12개 시·도에 발령한 산불경보 ‘심각’ 단계를 어제 16시부로 전국으로 확대했고, 소방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동했다. 경찰은 갑호 비상을 발령해 기동대를 추가 지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대본 5차 회의를 열고 “유례없이 빠른 산불 확산으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모든 기관이 진화역량을 결집해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추가적인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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