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최상목 “10조원 필수 추경 추진”… 산불 피해·통상·민생 지원

입력 : 2025-03-30 18:13:54 수정 : 2025-03-30 22:58:3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산불 피해·통상·민생 3대 분야 지원
“4월 통과 위해 여야 초당적 협력을”
與 “적기 대응” 野 “만시지탄” 온도차

정부가 산불 피해 지원, 미국발 통상리스크 대응, 내수 회복 등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진을 공식화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주재하고 “정부는 시급한 현안 해결에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추경이 편성되는 3대 분야는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이다.

 

최 부총리는 “산불 피해 극복, 민생의 절박함과 대외현안의 시급성을 감안하면 ‘필수 추경’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여야가 필수 추경의 취지에 동의해 준다면 정부도 조속히 관계부처 협의 등을 진행해 추경안을 편성·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4월 중으로 추경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KBS 특별생방송 ‘산불 피해 함께 이겨냅시다’에 출연해 “여야와 협의해 4월쯤에는 이 예산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10조원 규모 추경 편성을 두고 여야는 온도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즉각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적절한 판단이며 또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적기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당초 35조원 추경안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추경 발표가 ‘만시지탄’이라며 추경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0조원이라는 추경 규모가 당면한 위기 속에서 민생과 경제를 회복시키고 재난을 극복하는 데 유의미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박영준·조병욱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수지 '청순 대명사'
  • 에스파 윈터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