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가 현영민(45·사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축구협회는 9일 김승희(57) 대전 코레일 감독을 전무이사로 임명하는 등 정몽규 회장 체제 새 집행부 27명의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분과위원회에서 나왔다.

바로 각급 대표팀 감독을 뽑는 전력강화위원장에 현영민 해설위원이 낙점된 것이다. 현 신임 위원장은 전력강화위 출범 이후 최연소 위원장이다. 협회는 “축구인 출신 젊은 행정가를 육성하겠다는 정몽규 협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선”이라고 밝혔다.
분과위원회는 소통위원회와 국제위원회가 신설되고, 사회공헌위원회가 폐지돼 기존 8개에서 9개로 개편됐다. 신설된 소통위원회는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국제위원회는 전한진 동아시아축구협회 부회장이 맡는다.
축구협회 행정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되는 김승희 신임 전무이사는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코레일)에 입단한 뒤 35년 동안 한 팀에서만 선수, 코치, 감독을 두루 맡은 ‘원클럽맨’이다. 협회는 “현장의 경험에서 변화와 혁신을 구하기 위해 김 감독을 전무이사로 임명했다”면서 “국내 축구의 허리 역할을 하는 K3리그 지도자로 디비전 시스템, 학생 선수 저변 확대 등 핵심 정책에 이해도가 높아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조정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부회장단은 신정식 전남축구협회장(시도협회)과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K리그),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국가대표팀 지원)과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대외협력), 이용수 세종대 명예교수(기획 행정)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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