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지라 마타이(54) 세계자원연구소(WRI) 아프리카 및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책임자는 2002년부터 아프리카 환경 복원과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선학평화상을 받았다.
마타이는 그린벨트운동을 펼쳐 나무 5100만그루를 심어 산림 황폐화를 줄이고 나아가 수자원 보호, 토양 비옥도 개선, 생물다양성 증진 같은 효과를 거뒀다. 또 여성에게 경제적 자립과 리더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활성화를 이끌었다. 마타이는 아프리카 산림경관복원 이니셔티브(AFR100)를 이끌며 2030년까지 1억㏊ 토지를 복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현재 ‘베조스 어스 펀드’의 아프리카 고문으로 활동하며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촉구하고 아프리카 에너지 전환에 노력하고 있다.
마타이 총괄책임자는 “전 세계 자연 복원과 케냐 환경을 위해 용기 있는 리더로 성장하려는 이 모든 활동은 자연과 사람, 지구가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일”이라며 “특히 케냐 상황이 심각할 때 이 상을 받게 돼서 더할 나위 없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치적·환경적 위기가 계속되는 이 시기에 여전히 아프리카 기후위기는 심각하다”며 “국가 예산의 약 9% 재조정을 통해 회복 탄력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타이 총괄책임자는 아프리카 성장 잠재력을 언급하면서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젊고, 녹색 에너지가 많다“며 “이제 잠재력을 실현하고 강점을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며 “공공과 민간에 과감한 투자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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