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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재명과 싸울 후보 한동훈뿐…나경원, 정치 판단 능력 없어”

, 이슈팀

입력 : 2025-04-21 11:17:21 수정 : 2025-04-21 13: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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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반대, 보통 사람 할 수 있는 일 아냐”
“국민의힘, 미래 안 보여…尹과 절연해야”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한동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싸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그 사람(한 후보)만이 유일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날 반대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그는 “자기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5000만 국민을 대변하는 측면에서 계엄을 반대한 한 후보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한 후보를 높이 평가하는 건 자기 생명의 위협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계엄 반대 입장을 취했다는 것인데, 그게 보통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한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계엄을 선포했다”며 “더는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는 걸 대통령 스스로 확인했기 때문에 결국은 탄핵이 될 수밖에 없던 것 아닌가. 그거를 갖고 (한 후보를) 배신자라고 얘기하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나경원 후보를 “정치 상황에 대한 판단 능력이 없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나 후보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패배한 것을 언급하며 “나 후보는 그때도 지금이나 똑같이 중도는 없다고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지난 2년 동안 뭘 했느냐. 국민과 대화를 전혀 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다가 결국은 작년 4월 총선에서 또 대패한 거 아니냐“며 “지금 나 후보 같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면 이번 선거는 하나 마나”라고 지적했다.

이철우(왼쪽부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보수라는 얘기를 더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을 포괄하는 그런 국민정당으로 태어나지 않고서는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선 당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신당을 운운한다는 건 코미디다. 대통령으로서 역할도 제대로 못 하셨던 분이 최근 계엄 선포 이후, 탄핵 이후 행태를 보면 ‘과연 저런 사람이 대통령을 했었느냐’하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본인이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지만 그게 먹히지 않는다. 상황 인식이 전혀 잘못돼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하고 완전히 절연하고 새로운 당의 모습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을 더는 거론하지 말고 완전히 잊어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5월3일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그 후보가 한 달 동안 당을 완전히 개편해야 한다”며 당명 변경까지도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윤 전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데려오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전 목사는 자기가 대단한 국민 지지 기반이 있는 것 같이 생각하는데 지난 총선 때 보면 어떤 수준의 정당이라는 걸 알 수 있지 않나”라며 평가절하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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