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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 강동구청장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 정상화…인구 50만 대비 브랜드 가치 업” [2025 서울 구청장에게 묻다]

입력 : 2025-04-28 06:00:00 수정 : 2025-04-28 13: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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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가구 규모 둔촌동 ‘올파포’
공사 재개시켜 92% 입주율 달성
이케아 입점한 고덕밸리 쇼핑몰
하루 3만명 몰려 ‘랜드마크’ 기대
장관·교육감 설득 학교 확충 결실
“서울에서 최초로 이케아 매장 등을 품은 고덕비즈밸리가 강동구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은 이케아 입점으로 화제를 모은 고덕비즈밸리 내 대형 쇼핑몰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를 “정성 담긴 한상차림 같다”고 평가했다. 이 구청장은 “세대별로 충분히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매장으로 가득하다”며 “특히 이케아는 창고형인 다른 경기권 매장과 달리 쇼룸형이라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통해 찾아오는 분들에게도 편리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최근 세계일보와 만나 “인구 50만 시대를 앞둔 강동구의 발전가능성을 눈에 보이는 성과로 보여주겠다”며 “강동의 브랜드 가치를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약 7만평(23만4523㎡) 규모의 고덕비즈밸리가 비즈니스, 쇼핑, 문화 등 자족 기능을 고루 갖춘 서울 동부권 경제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상일동역과 인접하고 고덕토평대교, 올림픽대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뛰어난 교통 인프라를 갖춘 데다 한강 야경뷰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외부 방문객의 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앞장서서 현장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구청장은 최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보고서는 한 번 걸러진 것이기에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고, 주민들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한다”며 ‘현장 중심의 발 빠른 행정’을 강조했다.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는 이달 17일 개점 이후 하루 평균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안전 문제 등 민원은 발생하지 않았다. 구가 지난해 5월부터 고덕비즈밸리 교통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비했고 현장에서 세심하게 관리감독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 취임 이후 총력을 기울인 사업 중 하나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이다. 임기 시작 직후인 2022년 8월 ‘둔촌주공 사업정상화 TF팀’을 구성해 중단되었던 공사를 재개시켰다. 2023년 12월 재건축재개발과를 중심으로 조합을 비롯해 시행사, 관계부서 등과 TF팀을 구성해 매월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수시로 실무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국 최대 규모인 1만2032가구로 현재 입주율은 92%에 달한다. 중·장기적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와 맞닿은 양재대로를 랜드마크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규모 주거·산업단지가 들어서며 강동구는 ‘인구 50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구의 규모가 커진 만큼 앞으로 주민들이 계속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양육, 보육, 교육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교육부 장관, 서울시 교육감,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수차례 찾아가 학교 설립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6월 고덕강일3지구에는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가칭)가 신설 확정됐고, 올 2월에는 강현캠퍼스 및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중학교 설립안이 서울시 교육청 자체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한강변을 인접한 구 특성을 살려 친환경 정비에 나서겠다는 공약도 진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최근 선사유적지와 한강을 잇는 암사초록길이 개통되며 한강 접근성이 강화됐다”며 “올림픽대로 위에 조성된 상부 공원은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석양을 감상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지자체장의 역할에 대해 “구 주요 현안에 대해 외부 기관에 적극 피력하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대표적으로 올해 초 ‘GTX-D 노선 강동구 경유 확정’의 경우 이 구청장이 직접 5차례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적극 건의하며 이뤄졌다.

이 구청장은 “직접 발로 뛰며 구의 의지와 간절함을 잘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인구 50만 시대를 앞둔 강동구의 발전가능성을 눈에 보이는 성과로 구민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강동의 브랜드 가치를 계속 높여 나갈 것”이라며 “구민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책임감, 비전 등 창조적인 중장기 대안을 고민하는 일이 흥미롭고 보람을 느낀다”고 활짝 웃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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