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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인가요?”… ‘포도계 아이돌’ K-샤인머스캣, 수출량 폭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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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9 15:08:25 수정 : 2025-05-19 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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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저장성 다 잡은 K-포도, 호주까지 수출길 열렸다

수출량 1400t 돌파… 1분기 수출량 89.8% 급증
대만·홍콩 이어 호주까지…농가 소득 증대 기대

포도 수출량이 1년 만에 약 두배로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샤인머스캣의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저장성 등으로 해외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동남아 시장에서 일본산, 중국산과 경쟁하고 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포도 수출량은 1412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8% 늘었다.

 

바구니에 담겨 있는 샤인머스캣의 모습. 경북도 제공

이중 대만의 수출량이 594t으로, 전체 수출량의 42.1%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225t), 미국(157t), 베트남(146t), 싱가포르(114t) 등의 순으로 수출량이 많았다. 수출량 증가에 따라 수출액도 1분기 기준 최대였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383만달러(약 193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0% 늘었다. 같은 기간 1000만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낸 신선식품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샤인머스캣의 높은 당도와 맛 등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저장성 등으로 해외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량이 늘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농업계에서는 앞으로 포도 수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샤인머스캣을 호주로 수출할 때 검역 기준이 완화하면서 판로가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캣’이 영글어 가고 있다. 김천시 제공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호주 검역 당국의 합의에 따라 지난달부터 국산 샤인머스캣을 캠벨얼리, 거봉 품종과 동일한 검역 요건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샤인머스캣의 경우 호주에서 요구하는 검역요건이 까다로워 사실상 수출이 어려웠지만, 앞으로 다른 품종처럼 수출단지 등록과 봉지씌우기, 저온 소독 처리 등의 요건을 갖추면 호주로 수출할 수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작년 호주로 수출한 국산 포도는 16t이었으나, 샤인머스캣이 추가되면 수출이 더 활성화되고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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