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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머스크 충돌…테슬라 주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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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7 05:43:10 수정 : 2025-06-07 05: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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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관계가 파국으로 가는 양상을 보이면서 폭락했던 테슬라 주가가 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FP연합뉴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8분(서부 오전 9시 8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전날보다 6.05% 오른 301.9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주가는 298.83달러에서 출발하며 전날 14.2% 급락에서 벗어나 장중 300달러선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전날 테슬라 주가는 332.05달러에서 284.70달러로 크게 내려앉았다.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이 날 선 공방을 벌이는 등 갈등이 폭발한 데 따른 것이다.

 

머스크가 감세 등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의제를 반영한 대표 법안을 연일 공격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하면서 테슬라의 사업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됐다.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하회하며 하루 새 1520억 달러(약 206조원)라는 거액이 증발했다.

 

이날 반등은 전날 급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극에 달했던 둘의 갈등이 이날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인 빌 애크먼이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트럼프와 머스크를 지지한다. 그들은 위대한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평화를 이뤄야 한다”는 글을 쓰자 “당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답하며 화해의 제스처로 읽히는 발언을 했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미국 일자리가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점도 반등 폭을 확대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3만9000명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 폭(14만9000명)보다 낮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2만5000명보다 많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졌고 이에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날 고용 지표의 영향 속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주가가 각각 1.67%, 0.65%, 1.15% 오르는 등 주요 대형 기술주가 상승하고 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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