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일 오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여야는 전국적인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고려해 재난·안전 총괄 부처인 행안부 수장 공백을 하루빨리 메워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윤 후보자는 이재명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 중 처음으로 청문 당일 경과 보고서가 채택됐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윤 후보자 인사청문을 요청한 지 14일 만이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재난(호우) 상황을 감안해 재난·안전 주무 부처인 장관 후보자에 대해 조속히 인사청문회를 통과시켜 주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도록 만드는 것이 국회 역할이라 생각해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게 됐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엔 여야가 따로 없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8일 이상민 전 장관이 자진 사퇴한 뒤 7개월 넘게 장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행안부 장관 자리가 조만간 채워질 전망이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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