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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로제, K팝 첫 ‘MTV VMA 올해의 노래’ 쾌거

입력 : 2025-09-08 19:07:00 수정 : 2025-09-08 23:02:54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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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베스트 그룹상’에 2관왕
브루노 마스·테디 등에 감사 전해
“꿈 좇던 16살의 저 자신에 바쳐”
리사는 통산 3번째 ‘베스트 K팝상’

“12년 전 텔레비전에서 본 것처럼, 저는 이 상을 꿈을 좇았던 16살 저 자신에게 바칩니다.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는 순간이기에 기쁘게 이 상을 받겠습니다.”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히트곡 ‘아파트(APT.)’로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MTV VMA’)에서 K팝 가수 최초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트로피를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로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MTV VMA’ 시상식에서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해 지난해 10월 발매한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 상을 받았다. ‘올해의 노래’는 ‘올해의 비디오상(Video of the Year)’, ‘올해의 아티스트상(Artist of the Year)’과 함께 ‘MTV VMA’의 주요 부문 상으로 꼽힌다.

 

이날 금색 드레스 차림으로 시상대에 오른 로제는 “믿을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가장 먼저 저를 믿어주고 도와준 브루노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오늘날의 예술가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이 변화를 이루기 위해 제 꿈을 담아낸 사람들 고맙다”며 “힘차게 서 있기 위해 보내준 불면의 밤들이 보람 있다. 내 영원한 멘토 테디, 고맙다”고 했다. 한국어로도 “테디 오빠 저 상 탔어요”라고 덧붙인 로제는 “자랑스러운 블랙핑크 멤버들 고맙다”고 멤버들을 언급했다.

 

‘MTV VMA’에서 K팝 아티스트가 ‘올해의 노래’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1년 방탄소년단(BTS)이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가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로제는 이외에 ‘올해의 비디오(Video of the Year)’, ‘베스트 컬래버레이션(Best Collaboration)’,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디렉션(Best Direction)’, ‘베스트 아트 디렉션(Best Art Direction)’, ‘베스트 비주얼 이펙트(Best Visual Effects)’ 부문 등 총 8개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대신 블랙핑크가 ‘베스트 그룹’(Best Group) 상을 받으면서 ‘2관왕’이 됐다.

 

블랙핑크 동료인 리사는 미국 래퍼 도자 캣(Doja Cat),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RAYE)와 피처링한 ‘본 어게인(Born Again)’으로 ‘베스트 K팝(Best K-pop)’ 상을 받았다. 리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산 세 번째로 ‘베스트 K팝’ 트로피를 차지했다.

 

하이브 소속 걸그룹 캣츠아이는 지난해 7월 발매한 ‘터치(Touch)’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PUSH Performance of the Year)’ 수상자로 호명됐다. 해당 부문은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매월 최고의 퍼포먼스를 꼽는 가운데, 그중 가장 인상 깊은 퍼포먼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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