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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찍고 150억 차익…성수동 아파트 187억 판 유명 부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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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5 05:00:00 수정 : 2025-09-15 05:16:44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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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최란 부부. 최란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187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2017년 분양가에서 8년 만에 약 150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거래의 주인공이 대중에 익숙한 연예·스포츠계 ‘레전드 부부’로 밝혀지자 관심이 더 쏠린다.

 

성수동 초고가 거래의 실제 주인공은 배우 최란·전 농구선수 이충희 부부로 알려졌다. 부부는 지난 5월 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98㎡(60평형) 1가구를 187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2017년 8월 분양가 37억7200만원을 고려하면 8년 만에 약 150억원의 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다만 이 금액은 취등록세, 보유세, 중개보수, 양도소득세 등 비용을 제외한 ‘단순 계산’ 기준이다. 업계는 “분양가 대비 상승 폭이 이례적이긴 하나, 실제 실현이익은 제반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연합뉴스

이번 거래는 단지 신고가이자 평당(3.3㎡) 매매가 기준 전국 최고가를 경신한 기록으로 남았다. 공급 248㎡ 기준 3.3㎡당 약 2억4883만원으로, 종전 1위였던 용산 ‘나인원 한남’(전용 273㎡, 평당 2억4701만원)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서울숲 인접의 고급 주상복합으로, 서울숲·한강 조망과 복합단지 구성 등 입지·상품성이 거론되며 높은 시세를 형성해왔다. 배우 전지현, 이제훈, 주상욱·차예련 부부 등 유명 인사가 거주하거나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 흐름을 보면, 같은 전용 198㎡가 2024년 145억원에 거래된 뒤 약 1년 만에 42억원 상승했다. 이번 신고가가 “단기간 레벨업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최란·이충희 부부는 ‘부동산 재테크의 귀재’로 불려왔다. 두 사람은 2020년 유튜브 채널 ‘그래서경석’(구 ‘서경석의 스그쓰TV’)에 동반 출연해 부부 금실의 비결과 재테크 노하우를 들려줬다.

 

유튜브 채널 ‘그래서경석’ 캡처

당시 MC 서경석이 “대표 잉꼬부부인데 비결이 뭐냐. 저도 좀 배우고 싶다”고 묻자, 최란은 “늘 이 사람(이충희)이 새로운 남자 같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두 사람은 초면인 듯 인사를 주고받는 등 특유의 유머 감각도 보여줬다.

 

이어 ‘재테크의 귀재’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그렇게 소문이 나있나. 바쁠 때도 첫째 경제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고 운을 뗐다.

 

최란은 “저희 둘 다 맨몸으로 시작했다. 큰돈이 쏟아지는 일이 없으니 시작은 저축이었다. 저축으로 종잣돈을 모아서 포트폴리오를 짰다. 저축도 상품, 은행별로 나눠서 해야 하고,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공부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어렸을 때 결혼해서 사실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백화점 쇼핑 대신 부동산에 자주 놀러 갔다. 당장 못 사더라도 보는 눈을 길러 놓으면 꿈을 가질 수 있지 않나”라고 말하며, 하루아침에 이뤄진 결과가 아니라고 했다.

 

이충희-최란 부부. 최란 인스타그램 캡처

옆에서 듣던 이충희는 “아내가 뭐 하나를 사더라도 위치가 좋다고 바로 사는 게 아니다. 구청도 가보고 꼭 꼼꼼하게 확인한 뒤 산다”고 보탰다. 그러자 최란은 “구청에 가서 확인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경제 전망을 묻자, 최란은 “유망하다기보다는 자신한테 맞는 상황이 주어질 거다. 부동산은 정부 규제로 소강상태 내지는 하강 국면으로 내려갈 것 같다. 이럴 때는 조금씩이라도 저축해서 현금화를 해놓으면 정말 내가 갖고 싶은 아파트나 건물이 급매물로 나올 때 구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최란·이충희 부부는 여배우X스타 농구선수 1호 커플로, 연애 6개월 만인 1984년 결혼했다.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 딸을 얻고, 이후 자연 임신으로 막내아들을 낳아 1남 2녀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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