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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명예회장,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입력 : 2025-09-16 20:16:02 수정 : 2025-09-16 20:16:01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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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체제로 확대 등 공로 인정
故 유상철 등 4명도 선수 부문 영예

정몽준(사진)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면서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공헌자 부문 헌액자로 선정됐다. 고(故) 유상철을 비롯해 김주성, 김병지, 데얀은 선수 부문에, 김호 전 감독은 지도자 부문에 전당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K리그의 역사에 길이 남기기 위해 2023년 신설돼 2년마다 선정한다.

정 명예회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창설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연맹의 초대 및 제2대 회장을 맡아 K리그 타이틀 스폰서 제도 도입을 비롯해 전북, 전남, 수원, 대전의 창단을 통한 10개 구단 체제로의 확대, 지역연고제 정착 등을 이끌었다.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낸 정 명예회장은 2002 한일월드컵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및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명예회장은 “월드컵 4강까지 가는 큰 기쁨도 있었다”면서 “내년엔 북중미월드컵이 있는데,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팬이 다 같이 힘을 모아 좋은 경기를 펼치고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헌액식에서는 2021년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유상철의 아들 유선우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씨는 “이 상은 아버지 개인의 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과 함께 나누는 상”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데얀은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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