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청소년 우울증 환자 5년간 84% 껑충… 정신건강 '빨간불'

입력 : 2025-10-14 06:00:00 수정 : 2025-10-14 07:06:42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2024년에만 7만5233명 진료받아
전체는 33% ↑… 조울증도 증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아

최근 5년간 우울증 환자가 32.9%, 조울증 환자가 24.9% 늘어나는 등 국민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2020∼2024년)간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환자당 진료비 부담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진료 환자는 이 기간 총 489만9832명, 진료비는 3조859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울증 환자는 같은 기간 63만9407명, 진료비는 8109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울증 환자는 2020년 83만2483명에서 2024년 110만6658명으로 32.9% 증가했다.

조울증 환자는 11만1863명에서 13만9725명으로 24.9%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 비중이 남성의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기준 우울증은 여성 환자가 74만3622명으로, 남성(36만3036명)보다 38만명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 이하와 30대, 40대의 증가폭이 컸다.

10대 이하는 2020년 4만808명에서 지난해 7만5233명으로 84.3%나 불어났다. 30대는 같은 기간 11만2582명에서 19만1114명으로 69.8% 증가했으며, 40대는 11만276명에서 16만8077명으로 늘어났다.

진료비 부담도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020년 56만8556원에서 2024년 68만7979원으로 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조울증은 122만7399원에서 130만4841원으로 6.3% 증가했다.

소병훈 의원은 “최근 5년간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치료비 부담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와 사회활동 초기 세대의 정신건강 악화는 사회 전반의 구조적 경고 신호”라며 “학교·직장·가정 단위의 조기선별 체계 강화, 상담 접근성 개선, 성별 및 연령별 맞춤형 정신건강 프로그램 상시화 등 지역 기반 정신건강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피니언

포토

정소민 '상큼 발랄'
  • 정소민 '상큼 발랄'
  •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수지 '매력적인 눈빛'
  • 아일릿 원희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