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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아준 ‘스타 친모’와 의절…해외서 ‘비밀 결혼’한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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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1 22:00:00 수정 : 2025-10-21 22:04:57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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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소 인스타그램

1988년생. 올해 나이 36세인 배우 이미소는 2002년 영화 ‘보리울의 여름’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영화 ‘너는 내 운명’, ‘황진이’, ‘시라노:연애 조작단’, ‘나의 PS 파트너’, ‘남과 여’,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과 드라마 ‘별순검’, ‘응답하라 1994’, ‘초인시대’, ‘리턴’ 등에서 조·단역으로 출연하며 경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가정사와 친모의 정치 사건 문제로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후 2022년 채널A 예능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를 통해 활동을 재개하며 이름을 ‘이루안’으로 개명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개명 이유에 대해 “배우로서의 경력이 더렵혀진 기분이었다. 새출발의 의미로 바꿨다”라고 밝혔다.

 

2023년 3월 영화 ‘길복순’을 끝으로 자취를 감춘 이루안은 같은 해 6월 돌연 미국에서 결혼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유명 스타인 그의 모친이 유튜브를 통해 딸이 자신 몰래 ‘비밀 결혼’을 했다면서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의절한 사이였다.

SBS ‘강심장’

2012년, SBS 예능 ‘강심장’에 동반 출연하며 가족임이 밝혀진 두 사람은 당시에도 어느 정도 틀어진 관계였음을 엿볼 수 있다. 이루안은 방송에서 “엄마가 구설을 자주 일으킨 탓에 의도치 않게 ‘이미소’라는 이름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학창 시절엔 엄마의 마약 전과 때문에 왕따와 구타를 당하는 등 고생이 심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루안은 이어 “엄마가 정치적 발언이나 실명 공개 같은 위험한 언사는 제발 자제했으면 좋겠다”면서 직접적으로 반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모친의 정치 스캔들이 터졌을 때는 “저는 시끄러운 걸 싫어한다. 제 탄생 자체가 구설수였기 때문에 조용히 살기를 바랐다”라며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엄마가 싫다. 지금도 여전히 밉지만 각자의 삶을 위해 논란이 종식됐으면 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냄과 함께 모친에 대한 애증을 고백했다.

연합뉴스

딸 이루안의 결혼에 그의 모친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딸한테 통화를 거절당했다”면서 “어떤 남자인 줄도 모르고 덜컥 결혼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비록 절연은 했지만) 엄마로서 혹여 사기꾼한테 속은 건 아닌지 걱정된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연예계에 따르면 이루안의 결혼은 사실로 확인됐다. 다만 관계자들은 “이루안이 평범한 일반인의 삶을 살고 싶어 한다”면서 연예계로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수차례의 시도 끝에 딸과 연락이 닿았다는 모친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그간의 상황과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딸에게 연락이 왔는데 감당이 안 된다”면서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내가 이 아이를 이런 괴물로 키웠는지 나를 돌아보게 됐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김부선 유튜브채널

그는 이어 “딸 말로는 돈 많고 학벌 좋고 집안 좋은 남자랑 결혼을 했다고 한다. 내가 창피해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는데 남자 쪽 집안에서 내가 나타나는 걸 싫어한다더라.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나 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딸의 결혼에 충격이 너무 크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서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딸이 저한테 ‘차라리 죽어버려라, 창피하다, 유튜브에 결혼 소식을 알리면 고소하겠다. 집 앞에 나타나면 스토커로 신고하겠다’라며 소리를 지르고 끊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 답답함을 억누르고 있으면 터질 거 같아서 딸이 고소 발언을 했음에도 말하게 됐다. 딸아, 앞으로 찾아오지도 말고 호적 정리해라. 이제 너와 어떤 기록도 남기고 싶지 않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부선 SNS

곪은 대로 곪은 모녀의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네티즌들은 “엄마가 ‘김부선’이면 저럴 만도 하다”, “나도 엄마랑 사이가 안 좋았는데 대화로 풀었다. 싫어도 가족인데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등 상반된 의견을 보이며 앞으로 벌어질 모녀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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