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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K-외교 지평 넓힐 ‘슈퍼 위크’, 국익수호 최선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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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6 22:54:21 수정 : 2025-10-26 22: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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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에 도착하면서 정상외교 슈퍼 위크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다자 외교 행사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성적표를 받게 된다. 격동의 시대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힐 절호의 기회를 맞아 국익수호를 위한 고도의 외교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특히 31일∼11월1일 경주 에이펙 계기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동시에 국빈 방한한다. 한·미(29일), 한·중(11월1일), 한·일 정상회담은 물론 세계 양대 거두인 미·중 슈퍼정상회담도 예정되고,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돼 국제사회의 스포트라이트가 한반도에 집중된다. 이·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는 최대 현안인 관세, 대미 투자 문제의 타결 선언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대의 국익 실현에 초점을 맞춰 실패하지 않는 성과가 나오길 희망한다. 한·중 정상회담에선 양국 우호 진전과 중국의 한한령, 한국 조선업 보복, 서해 구조물 설치 문제 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 사안인 만큼 우리 입장을 관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국)’라고 언급했다. 비핵화 대화는 없다는 북한의 대화 조건을 일부 수용하는 인상을 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도 좋지만, 북한의 비핵화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목표라는 점을 미국 등 국제사회에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에이펙에 앞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등에서는 리창 중국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아세안 정상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 협력의 모멘텀을 마련하는 적극적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에이펙은 외교 무대를 넘어 세계적으로 약진하는 K-컬처의 매력 발산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정상회의가 외교는 물론 문화, 비즈니스, 정보기술(IT) 등 여러 분야에서 코리아란 브랜드를 지구촌에 다시 각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관계 당국은 또 작은 불상사도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정상회의 개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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