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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멈춤사고 직전 '항로 이탈'…경로 미리 꺾은 듯"

입력 : 2025-11-16 14:39:03 수정 : 2025-11-16 14: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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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위 파악 중"…사고 직후 '항로 철저' 설명과 배치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춰선 한강버스가 사고 직전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16일 연합뉴스에 "조사 결과 (항로 이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항로를 철저히 신경 쓰고 있었기 때문에 운전자의 항로 이탈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에서 시민들이 탑승 예정이던 한강버스가 운항 중단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는 사고 직후 '항로 이탈은 없었다'는 설명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박 본부장은 전날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뚝섬∼잠실 구간은 수심이 얕아 항로는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도 이날 "한강버스 운전자가 경로를 미리 꺾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수심이 얕은 지역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등대도 설치됐으나 문제의 선박은 등대를 넘어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어두운 밤이어서 시야가 제한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토사 퇴적에 따라 항로 수심이 얕아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점검하라고 서울시에 특별 지시를 내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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