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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상서 좌초된 여객선… 267명 전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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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0 00:10:55 수정 : 2025-11-20 01:30:09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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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된 대형 여객선의 승객과 승무원 267명이 전원 구조됐다.

 

19일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승선해 있는 2만6000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바위 위에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9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경찰서 전용 부두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탑승객들이 구조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경찰서 전용 부두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탑승객들이 구조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퀸제누비아2호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목포해경은 승객과 승무원 총 267명이 이날 오후 11시27분 기준 전원 구조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17척과 연안구조정 4척, 항공기 1대, 서해특수구조대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에 도착한 뒤 구명조끼를 전원 착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어린이와 임산부·노약자·부상자 2명 등 총 80명을 우선 구조한 뒤 목포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승객과 승선원 중 남은 승무원 21명은 선내에 잔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구조된 인원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허리 통증 외 중상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후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 260여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사고가 난 해상은 장산도와 족도 등 여러 무인도 사이 좁은 해역이다. 남쪽에는 족도를 포함, 작은 바위섬과 암초가 다수 분포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산도 남쪽으로 휘어들어오는 항로 인근에 만조와 간조 때 수면 위·아래로 드러나는 암초나 바위섬의 띠가 있으며, 이중 하나인 족도 위에 여객선 선수 부분이 얹힌 형태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조류가 섬 주변을 돌아 나가면서 암초 주변에 와류가 생기기 쉽고, 주변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이 항로를 이탈할 경우 유사 사고의 위험성이 큰 곳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항로 이탈에 따른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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