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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때밀이 받는 새…9살 아들, 50㎝ 목욕탕 빠져 사망

입력 : 2025-11-24 15:00:00 수정 : 2025-11-24 21:10:51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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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검 진행…사고 경위 조사 중

경북 영천의 한 목욕탕에서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중목욕탕 내부 모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뉴스1

 

24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8분쯤 영천 서산동의 한 목욕탕에서 A(9)군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에 빠진 A군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A군은 아버지가 세신을 받기 위해 잠시 지켜보지 않은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욕조의 깊이는 약 50㎝인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평소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부검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천·대중목욕탕에서의 어린이 익사 사고는 매해 꾸준히 발생 중이다. 앞서 지난 1월 경북 청도 한 온천 바데풀에서도 5세 남아가 수심 1.1m 물에 빠져 숨진 바 있다.

 

질병관리청이 2020~2024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병원 25곳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총 523명으로,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의 29.6%로 가장 많았다.

 

주말(토요일 20.1%, 일요일 18.5%)에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평일 중에는 금요일이 15.3%로 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 장소는 주로 바다, 강 등 야외(46.1%)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중이용시설(목욕탕·워터파크 등, 30.2%), 운동시설(수영장 등, 8.8%)에서도 다수 발생했다.

 

질병청은 매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전체 손상환자의 0.1% 수준이나 그중 28.7%가 사망할 정도로 사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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