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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LG에어컨 로고 진짜 ‘순금’이었다…“금은방 가져갔더니 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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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17 11:12:26 수정 : 2025-12-17 13:44:45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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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 전 LG전자에서 선착순 한정으로 판매했던 ‘휘센’ 에어컨 로고가 순금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약 20년 전 LG전자가 한정 판매한 휘센 에어컨 로고가 순금인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해당 로고를 뗀 모습. 유튜브 채널 ‘링링언니’ 캡처

금은방을 운영하는 유튜버 ‘링링언니’는 최근 채널에 ‘에어컨에도 금이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링링언니는 금은방 손님이 가져온 금 조각을 내밀며 “이게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손님은 “LG 휘센 에어컨에서 떼어낸 거다. 에어컨 정면에 붙어 있던 로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송하는 아저씨가 금이라고 하고, 광고에서도 금이라고 했다. 당시에는 ‘이거 떼어가면 1만원은 준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유튜버가 해당 금 조각을 녹여 분석한 결과, 순금으로 확인됐다.

 

유튜버는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18K도 아니고 순금이었다”며 “중량은 한 돈에 조금 못 미쳐 71만 3000원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10만회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다.

 

유튜버는 지난 15일 올린 또 다른 고객이 휘센 에어컨 로고를 들고 금은방을 찾은 영상을 올렸다.

 

이 고객 역시 휘센 로고를 들고 방문했는데, 앞선 고객의 로고보다 글자가 구겨지지 않고 온전한 상태였다. 고객은 낚싯줄 같은 것을 이용해 로고를 떼어냈다고 설명했다. 이 고객은 “예전에 이 로고를 떼어 동네 금 거래소에 갔더니 보증서도 없고 금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며 “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어딘가에 던져 놨다가 우연히 영상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고객이 가져온 로고 역시 순금으로 확인됐다. 유튜버는 “무게가 1.02(돈)이 나왔지만, 녹이는 과정에서 날아가는 금이 있다”며 “분석료를 제외하고 74만 8000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는 2005년 5년 연속 에어컨 세계 판매 1위를 기념해 선착순 1만명의 고객에게 순금 휘센 로고가 부착된 제품을 공급했다. 2008년에는 예술작가의 서명을 새긴 순금 명판(1돈)이 적용된 휘센 에어컨 제품을 1만대 한정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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