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32%→54%로 22%P ‘껑충’
‘남성차별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이 2030세대 남성에서 40대와 50대 남성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7일 개최한 ‘2025 세대·젠더 국민통합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2019년 시사인·한국리서치가 실시했던 20대 남성 인식조사의 후속 조사로, 국민통합위가 세대·젠더 인식 변화와 세대별 특성 등을 파악하고자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됐다.
40대 남성 중 남성차별 문제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2019년 43%에서 올해 52%로 9%포인트 올랐다. 50대 남성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32%에서 54%로 22%포인트나 뛰었다.
이번 조사를 분석·발제한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 원장과 천관율 전 시사인 기자는 “2030에서 나타나던 남성차별에 대한 인식이 40대 이상 세대까지 확산된 상황”이라며 “이번 조사에선 50대 남자까지도 ‘남성차별이 심각하다’는 답변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40대 이상 여성에서도 남성차별이 심각하다는 답변 비율이 증가했다”고 짚었다.
20대 남성의 경우 2019년 69%에서 올해 58%로, 30대 남성은 62%에서 60%로 응답 비율이 하락했으나 여전히 50%를 웃돌고 있다. 60대 이상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14%에서 41%로 27%포인트 올랐다.
발제자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강한 부정적 인식이 40대 이상 남성에게까지 확산됐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발제자들은 젠더 갈등과 관련해 “상대의 이익이 나의 손해가 되는 ‘제로섬’ 게임 또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될 때 응답 성별 차이가 두드러진다”며 정책 설계 시 제로섬화되지 않도록 설계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3000명 대상 웹 조사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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