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한·이우석·황승연씨 등 3명에 포상
지난 5월 31일 오전 8시 50분쯤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60대 승객이 바닥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렀다.
당시 방화 모습을 목격한 박기한씨는 주변 객실로 달려가 “불이야 피하세요”라고 외치며 다른 승객들에게 위기 상황을 전달했다.
박씨는 열차에서 빠져나와 지하 터널을 통해 대피하는 과정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업고 이동하기도 했다.
박씨를 비롯한 시민 3명이 올해 서울 지하철에서 승객을 구하고 사고를 예방한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됐다.
서울교통공사는 박기한·이우석·황승연씨에게 포상금과 감사장,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8월 27일 오후 8시 21분쯤 동작역에서 이촌역을 운행 중이던 지하철 4호선 열차 안 한 승객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자 객실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또 주변 승객들에게 비상 통화 장치로 승무원에게 신고하도록 요청해 더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황씨는 지난 9월 24일 오후 9시쯤 2호선 신당역 승강장에 있던 전기 시설물에서 불이 나자 소화기로 불을 껐다. 그의 신속한 진압으로 지하철 운행이 중지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나윤범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지하철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도 지하철 안전에 기여하는 시민의 공로를 발굴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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