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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성매매女 옆집 “새벽에 자꾸 찾아오시네. 이집에 여자 안 살아요”

입력 : 2023-06-08 13:00:00 수정 : 2023-06-14 10: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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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 피해 남성 “한 달 전부터 새벽에 여자 찾는 남성들 찾아와”
MBC 방송화면 갈무리.

 

주택가에서 버젓이 횡행하고 있는 ‘불법 성매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한 시민의 사연이 공개됐다. 

 

8일 MBC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다는 남성 A씨는 약 한 달 전부터 새벽에 낯선 남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해 밤잠을 설치는 일이 많아졌다고 했다.

 

그는 이 매체에 “혼자 사는데 자꾸 여자를 찾는 사람들이 찾아왔다. 내게 ‘조건만남’을 하러 왔다고 이야기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A씨가 거주 중인 다세대 주택 공동 출입문과 초인종 옆에는 공지문들이 나붙었다.

 

공지글엔 ‘새벽에 자꾸 찾아오시는 분들, 제 집에 여자 안 사니까 그만 좀 찾아오세요. 도대체 몇 명째입니까?’ ‘녹화 중입니다, 여자 없으니 벨 누르지 마세요’ 등 내용이 담겼다.

 

실제 그의 옆집에선 온라인 앱을 통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다고 한다.

 

옆집에 사는 20대 여성이 ‘우리 집에서 조건 만남을 하자’는 메시지를 띄우는 탓에 남성들이 찾아왔고, A씨의 집을 성매매 장소로 착각해 끊임없이 벨을 눌러댄 것.

 

경찰이 해당 주소지로 찾아가 보니 30분 뒤 이 여성의 집으로 성매수 남성이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에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은 성매매 범행 후 현장을 빠져나가는 남녀를 이곳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인근 다른 주택에서도 같은 온라인 앱을 통한 조직적인 성매매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추가 수사에 나섰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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