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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시험 떨어지면 월급 깎아요"

입력 : 2003-10-31 16:12:00 수정 : 2003-10-31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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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전문 ''아사달''
2개월에 한번씩 치러
“한글맞춤법 시험에서 떨어지면 월급에서 2만원 깎습니다.”
도메인-호스팅 전문업체인 아사달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맞춤법 시험을 2개월에 한번씩 치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1년 가까이 실시된 한글맞춤법 시험의 형식은 틀린 문장 20개를 올바르게 고치는 주관식으로 80점을 받으면 합격이다.
합격하면 다시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되지만 3회 연속 불합격이라는 오명을 안게 되면 2만원이 깎인 월급을 수령해야 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회사에서 실시하는 서버관리 기술시험이나 홈페이지 디자인시험은 눈을 감고도 치르지만, 한글맞춤법 시험을 제일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직원들은 2개월마다 돌아오는 시험철을 앞두고 기출문제를 달달 외우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서창녕 사장은 “한글맞춤법 시험을 실시한 후 게시판에 올리는 답변 중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을 찾기 어렵다”며 “우리말 지키기 차원에서 앞으로도 계속 한글맞춤법 시험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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