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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나지 않는다"던 강지환, 구속 후 기억 돌아왔나? "혐의 대부분 인정"

입력 : 2019-07-17 20:00:00 수정 : 2019-07-17 18: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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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검찰 송치 예정 / 유치장 나올 때 포토라인에는 안 설 듯

 

경찰이 외주 직원 2명을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본명 조태규·42·사진)씨를 18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강씨는 지난 9일 긴급체포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되풀이했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부터는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광주경찰서는 자신의 일을 도와주던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 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로 강씨를 18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강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포토라인 없이 분당경찰서 유치장에서 곧바로 호송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는 16일 오후 구속 후 첫 피의자 신문에서 잘못을 뉘우치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피해자들이 ‘게임을 통한 의도적인 술 먹이기’ 등 강씨의 계획적 범행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준강간 등 혐의에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성범죄의 경우에는 범인이 2명 이상이거나, 흉기로 위협했을 경우가 인정될 때만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다만 피해 여성들이 강씨 측과 소속업체로부터 합의를 종용 받고 위협 당했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피해 여성 측 법률대리인은 15일 경찰에 합의 종용이 있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한편 강씨는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소속사 매니저, 외주 스태프 등 7명과 회식 자리를 가진 뒤 이들 중 집에 남아있던 여성스태프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이 사건 후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한 것은 물론, 소속사였던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서도 퇴출 당했다.

 

강씨는 15일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라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많은 분께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겠다”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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