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비를 맞아 흠뻑 젖은 상태임에도 오히려 더욱 눈부신 비주얼과 강렬한 남성적 매력을 발산하며 미모 최고치를 경신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3일과 24일 일본 치바현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대규모 단독 팬미팅이 열렸다.
첫날은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뷔가 태어나 처음 시도해 봤다는 펌헤어는 빗속에서 저항할 수 없는 분위기를 배가시킨 ‘신의 한수’였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곡들과 일본 앨범 수록곡들로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 공연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뷔의 새로운 펌헤어 스타일과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무대였고 전 세계 팬들과 국내외 매체들의 찬사를 받았다.
먼저 베트남 매체 Kenh14는 “이번 공연에서 뷔는 빗속에서 ‘레인 프린스(Rain Prince)’를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고 보도하며 새로운 별명을 붙여 주었다.
북미매체 코리아부는 방탄소년단 뷔의 무대를 극도의 내재된 섹시함을 지닌 무대로 정의하며 주의해서 봐야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아미들은 BTS 뷔의 ‘Pied Piper’무대에서 보여준 의상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타오반호아, khmerload 등 매체들은 뷔의 빗속에서 더 빛난 범접할 수 없는 미모와 더불어 블랙 스키니진에 황금빛 밤하늘을 연상시킨 실크같은 셔츠에 주목했다. “뷔가 입은 이 복장은 3000 달러 가량이였지만 그는 최소 200억 달러처럼 보이게 했다”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지닌 고혹미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뷔는 ‘Pied Piper’의 섹시 웨이브 외에도 감성 보컬과 센터에서 축이 되어 펼쳐지는 군무가 아름다운 ‘Let Go'에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태태랜드’란 별명이 붙을 만큼 뷔의 높은 인기를 입증하듯 일본 팬미팅 현장은 그의 파트 때마다 애칭인 ‘태태’를 부르는 함성이 울려퍼졌다.
일본에서 이번 팬미팅이 열리기 수일 전부터 당일인 23, 24일까지 뷔의 일본에서 부르는 닉네임인 ‘태태’가 일본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 그룹 내 최상위를 차지하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일본의 트위터 분석 사이트 트위플트렌드의 일본 셀럽 일간순위에서 뷔는 팬미팅 시작 전날 9위, 23일 당일 8위로 멤버 중 유일하게 톱10(BTS 17위)에 랭크인했다. 더불어 위클리차트에서도 11위(BTS 30위)를 기록해 ‘일본 인기 No.1’의 이름값을 입증했다.
이런 팬들의 사랑에 화답하듯 뷔는 공연 전날 위버스에 비가 많이 온다며 아미들 감기 걸릴까봐 옷 따뜻하게 입고 핫팩 챙겨오라고 당부의 글을 남겨 팬들을 감동시켰다.

팬미팅 둘째 날에는 “오늘은 날씨가 맑으면 좋겠다고 빌었는데 천사가 자기 소원을 들어줬다”고 기뻐하며 “저는 언제나 아미꺼!”라고 고백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특히 뷔는 공연 말미에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청청 패션의 복고적 느낌이 나는 박시한 청바지와 넉넉한 바지의 ‘아메카지 룩’(미국풍 일본케주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상에 은테 안경까지 쓰고 있어 뷔는 흡사 만화 속 선배같은 인상을 주었고 무대위 매직숍 창문에 입김을 불고 “아미 하트 태태”라고 쓰며 웃음짓는 사랑스러운 모습은 팬들의 심장을 부여잡게 만들며 잊혀지지 않을 여운을 남겼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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