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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의 반격 “정의당은 ‘어린 女 대변인’ 왜 강조하나? 남성도 공포감 느낀다”

입력 : 2020-12-11 06:00:00 수정 : 2020-12-10 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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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대화의 상대가 ‘여성의 어린 대변인’이라는 이런 이야기는 도대체 왜 하는 것이냐?”

 

‘낙태죄 공청회 망언’ 논란으로 정의당과 대립 중인 김남국(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정의당을 향해 “‘30대 어린 여성 대변인’을 강조하는 게 불편하다”라며 역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고는 “‘30대 어린 여성 대변인’을 강조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이 글에서 ‘30대 어린 여성 대변인’은 조혜민 대변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낙태죄 폐지 관련 공청회에서 “(낙태죄 개정안에 대한) 남성의 인식을 알고 싶다”, “20∼30대 남성이 낙태죄를 바라보는 남성들의 시선이나 평가가 있나”, “(낙태죄 문제는) 남성이 함께 결정해야 할 문제고 남성도 심각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라는 등 발언했다가 조 대변인으로부터 비판받았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연합뉴스

 

이에 김 의원이 조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을 거론하며 “정의당을 돕지 않겠다”고 겁박했다는 게 정의당 측 주장이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거대 여당 국회의원이면 타당 대변인에게 무례하기 짝이 없는 짓을 벌여도 되는지 민주당 지도부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군다나 우리 당 조 대변인이 나이 어린 여성이라고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여기는 것인지 또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정의당이 대화의 상대가 ‘여성의 어린 대변인’이라는 이런 이야기는 도대체 왜 하는 것이냐?”라고 물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쩌면 정의당과 대변인의 그 무서운 논리라면 저는 ‘남성’이니까 불편함을 느껴서는 안 되는 존재일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남성도 공포감을 느낀다”면서 “정의당의 논평이야말로 타인에게 공포감을 주는 협박이고 갑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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