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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 “男 군대 갈 때 女 사회봉사하라… 사회적 비용 절감될 것”

입력 : 2021-04-09 18:05:00 수정 : 2021-04-09 17: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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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국방의 의무 있지만, 유예되고 있을 뿐… 공동체 위해 이행해야”
류근 시인. 페이스북 캡처

친여(親與) 성향으로 알려진 류근(56) 시인이 9일 “남자들 군대 갈 때 여자들은 사회봉사하라”고 주장했다.

 

류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대 남자애들이 왜 그러냐고? 20대 남성과 여성들의 병역(군대) 불공정 문제를 이야기하면 입부터 막고 보는 이 수상하고도 괴상한 사회 분위기부터 걷어내고 이야기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류씨는 “우리나라는 엄연히 여성에게도 자랑스러운 국방의 의무가 부여돼 있다. 다만 늘 유예되고 있을 뿐”이라며 “젊은 나이에 자유를 속박당한 채 대부분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삽질로 세월 보내다 돌아오면 멀쩡히 그 자리에서 준비 열심히 한 여성과 경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씨는 “기회의 공정성을 말하는 것”이라며 “여성들도 이제 공동체를 위해 의무를 좀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자는 군대 가고, 여자는 대체 복무로 형평성을 좀 맞추자”라며 “여성들이 대체 복무로 남자 군인 임금 수준으로 평균 18개월 정도 사회봉사를 하면 (된다). 노인, 장애인, 아이들을 돌보고”라고 했다.

 

이어 “사회적 비용이 얼마나 절감되겠냐”고 반문한 류씨는 “그렇게 사회적 의무를 공유하고 연대할 때 우리 공동체가 얼마나 건강해지고 아름다워지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발언이 불러올 논란을 의식한 듯 “내가 이렇게 말하고 나면 또 얼마나 많은 분이 또 나를 좌표 삼아 때려잡으러 올지 예견된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양심과 상식으로 말해야겠다”며 “남자들 군대 갈 때, 여자들 사회 봉사하라”고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앞서 류씨는 지난 4·7 재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20대 청년층에 대해 “얼마나 외롭길래 여론조사 전화 자동 질문에라도 귀를 기울이며 응대하고 있었겠느냐”고 말해 20대 유권자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류씨는 해당 발언을 지적하는 반응이 나오자 “유권자 비하가 아니라 그냥 돌대가리들을 비판하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류씨는 지난 대선 당시 동료 문인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선언에 나섰고,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페이스북 글을 수차례 올린 바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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