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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산업시대 맞이하며 [오세혁의 행복도시 만들기]

입력 : 2022-01-28 18:27:08 수정 : 2023-08-19 20: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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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들어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1500만 시대가 도래하였다. 전체의 29.7%인 604만 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급격하게 늘어난 원인은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에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물의 왕국’이 유일했던 과거와 달리 요즈음 지상파, 종합편성 등 여러 TV 채널에서 반려동물 관련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방송하면서 시청자로부터 많은 사랑과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물 의료·식품·바이오·용품 등 관련 산업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2027년이 되면 무려 6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될 정도이다.

 

이러한 사회 변화는 반려동물 문화의 인식 개선에서 기인한다. 먼저 애완동물에서 반려가족으로 인식 변화가 이뤄졌고, 동물복지 안전 등 관리를 둘러싼 문화가 정착됐다. 동물 보호와 복지에 대한 국민 인식의 개선에 힘입어 오늘과 같은 성숙된 반려문화가 이루어졌다.

 

반려동물의 증가 추세 덕분에 요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대표적 반려동물 정책에 의해 핵심적인 관심 사업으로 현재 운영 중인 경북 의성 펫월드와 울산 애니언파크 그리고 올해에 개장 예정인 경기 여주 반려동물 파크 같은 테마센터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이는 반려동물 신산업시대를 견인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필자는 본 칼럼 기고를 통해 다가올 반려동물 시대와 관련하여 평소 가지고 있던 몇가지 제언을 해 보고자 한다.

 

먼저, 반려동물과 가족을 위한 제도와 정책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가족에게 가장 부담이 되고 있는 의료비를 경감시켜 줄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예절 교육과 보호·관리하는 교육 시스템 운영을 통해 각종 사고와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여야 하겠다.

 

유기견 문제와 반려동물 사후 관리에 관한 처리방안에 관해서도 동물복지 차원에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키워야 할 것이다.

 

사회 소외계층이나 어려운 독거노인도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통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외롭고 고달픈 환경에서 삶의 위안을 삼을 수 있도록 동물 의료비 지원과 치료견 분양 지원제도와 같은 새로운 차원의 사회복지 정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반려동물 산업과 관련하여 중·소도시급 지자체에서 추진하였으면 하는 정책으로 먼저 민간 중심으로 사업화되고 있는 미용 숍과 놀이 카페, 애견 호텔 외에 문화센터 조성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교육 강좌 개설, 동물 매개 심리치료와 반려동물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향후 반려동물 산업분야 시장의 확장성이 충분하므로 식품·바이오·용품사업 클러스터 단지 구축을 통한 지역 산업화 전략도 충분히 검토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경북 경산의 삽살개, 전남 진도의 진도개, 경북 경주개 동경이, 제주개 등 전국적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지역별 유명견을 지역 축제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여행 상품화하고 반려동물 전용 펜션과 글램핑장, 오토 캠핑장, 휴양림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지역형 특화사업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도 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경북도 광역의원(경산시), 경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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