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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 이재명 '안방사수'에 '경기도 승리=대통령 당선' 공식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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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10 09:30:06 수정 : 2022-03-10 09: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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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8개·李 23개 시군서 앞서…李, 거주지 분당구·수내동서 밀려
19대 때 민주당 지지 과천·이천·용인은 이번엔 국힘 선택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을 찾아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경기도에서 이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대선 공식'도 깨졌다.

13대부터 19대까지 내리 7차례 대선에서는 경기도에서 이긴 후보가 모두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포인트 이상 앞서고도 고배를 마셨다.

10일 오전 7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윤 당선인은 48.56%(1천639만4천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 후보는 47.83%(1천614만7천여표)를 얻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경기도에서는 윤 당선인이 45.62%(396만5천341표), 이 후보가 50.94%(442만8천151표)로 득표해 5.32%포인트(46만2천810표) 차이를 보였다.

윤 당선인은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자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에서 고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윤 당선인은 8곳, 이 후보는 23곳에서 승리했다.

윤 당선인은 북한과 인접하고 고령인구가 많아 보수세가 강한 포천, 연천, 양평, 가평, 여주, 이천과 도농복합도시 용인, 아파트 밀집지역 과천 등 8개 시군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지난 19대 대선 때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과천, 이천, 용인이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북부로 분류되는 한강 이북의 10개 시군 가운데 가평·연천·포천에서는 윤 후보가, 파주·남양주·구리·고양·동두천·양주·의정부에서는 이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이 후보가 시장으로 재선됐던 성남시의 전체 득표율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지만, 3개 구 중 '대장동 특혜 의혹'의 발원지인 분당구에서는 윤 후보가 55.00%를 얻어 42.34%를 획득한 이 후보를 12.66%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 선언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특히 이 후보는 자신이 거주하는 분당구 수내1동에서도 4천335표를 얻는 데 그쳐 6천792표를 얻은 윤 후보에게 밀렸고, 수내1동 제2투표소에서도 윤 후보(852표)보다 적은 373표에 그쳤다.

윤 당선인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곳은 과천(57.59%)이고, 다음으로 가평(56.76%), 양평(55.18%), 성남분당(55.00%), 여주 (53.83%), 연천(53.67%), 용인수지(51.83%) 등 순이다. 가장 표가 적은 곳은 성남중원(39.69%)으로 나타났다.

23개 시군에서 앞선 이 후보는 성남중원(57.24%)에서 가장 많이 득표해 윤 당선인과 도내에서 가장 많은 17.55%포인트 차이를 냈다.

이 후보는 시흥(56.69%), 안산상록(55.17%), 안산단원(54.18%), 성남수정(53.98%), 부천(53.97%), 의정부(52.91%), 광명(52.50%), 남양주(52.32%), 양주(52.12%), 수원권선(51.99%), 고양덕양(52.10%) 등에서도 50% 넘게 득표했다.

그러나 과천에서는 가장 적은 39.23%의 득표율에 그쳤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경기도에서 2.3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19대 대선때 경기도 득표율(6.92%)보다 4.56% 포인트 적었다.

고양이 지역구인 심 후보는 고양덕양에서 3.31%로 가장 많은 득표율을 얻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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