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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구글지도 어디까지 진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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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9-09 13:51:46 수정 : 2008-09-09 13: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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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으로 보던 세상에서 평범한 일반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 구글맵은 대표적인 전문가 콘텐츠이다.
개인들이 절대로 자가용비행기를 타고 자발적으로 자신이 사는 동네를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문가 콘텐츠란 거대한 비용을 투자하여, 아마나 생산할 수 없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대규모 투자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따라서 한번 만들어 본전(?)을 돌려받을 때까지 유료 서비스를 하거나 고가정책을 고수해야한다. 어려운 말로 배타적인 경제적 이익을 향유해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구글은 초등학생도 배운다는 저작권 그리고 경제적 이윤을 무시하고 모두 개방하였다. 그 후로 어떤 일이 생겼을까? 

구글 맵에서 '22nd and Mission, SF'을 검색한다. 거리가 투명하면서 입체적으로 보이는 STreet View 서비스가 보인다. 사진처럼 구글은 쉬지않고 진화하는데 그 완성은 UCC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당연히 여기저기서 구글이 제공하는 지도를 가져다가 사업 시작하게 되었다. 구글입장에서보면 자사가 직접할 수 있는 사업을 생면부지의 전세계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기업의 주주라면 당연히 손해보았다고 난리가 났을 사건이다.
그 후에는 구글은 상식적으로 납득가지 않는 일들을 이루어낸다. 누구나 상상할 수는 있지만, 수년을 힘들게 개발하고 여기저기 발품팔아 사진찍어서 만든 자료를 무료로 나누어준다. 이런 도박에 자신의 사업을 맡길 배짱을 가진 기업가는 지금까지 없었던 것이다.


최근 이 돈키호테같은 창의적인 기업, 구글은 구글 어스로 '돈좀 된다 싶으면 대기업들이 쳐들어와 다 가져가버린다'는 문어발식 기업 운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 많은 차량을 구입하더니 지도 위에다 실사로 사진을 덕지덕지 붙이고 있다. 역시 무료이다.

여기를 방문해보길 바란다. 웹의 발전이란 눈으로 읽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클릭하고 경험하는 것이다. 방문 사이트는  http://www.flickr.com/photos/bensyverson/524219311/ 에서 사진 아래 Here's the intersection on Google Street View. 의 하이퍼 링크이다. 


loupiote (Old Skool)님께서 http://www.flickr.com/photos/loupiote/2241226998/sizes/o/ 올려주신 사진을 인용한다. 구글자동차로 거리를 찍는다. 과연 구글지도가 어떻게 변할까?


구글이 고가로 구입한 자동차로 전 세계를 다니며 영상장치에 저장된 자료를 개방할 때, 이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카메라로 무장한 스마트한 군중들이다.
그들은 지금 구글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참여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 구글의 지도는 북미에서는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는 콘텐츠이다. 물론 국가별로 조금씩 구글의 시장점유율과 인지도가 다르겠지만 구글이 보여주는 전문가 콘텐츠로 공구리를 치면 시민들이 달라붙어 페인트 칠도 하고 아름다운 건물을 지어올리는 과정은 드라마틱하다.

가까운 날에 디지털 장비로 무장한 역동적인 젊은이들이 전세계를 다니며 구글 지도 위에 계절마다 시간마다 장소마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거리의 모습을 평범한 사람의 눈높이로 제작하여 올려줄 것이다. 그리고 무료로 기꺼이 공유할 것이다.
그 정보는 또 다른 벤쳐 신화를 꿈꾸는 기업들의 삶의 터전이 되거나 UCC를 제작하는 개인들에게 놀이터가 될 것이다.

구글은 전문가 콘텐츠와 아마츄어 콘텐츠인 UCC가 어떻게 융합하고 조화롭게 발전해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 이면에는 내가 먼저 너를 신뢰하면 너도 나를 신뢰할 수 있다는 호혜평등의 원칙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소통도 서로 신뢰하고 인정할 때 아름답게 실타래가 풀려지는 것이다. 
구글은 지금 거리를 다니며 사진을 찍고 그 눈높이로 세상을 그리고 있다. 가까운 날에 UCC가 구글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그리고 그 정보는 현실 세계의 네비게이션, PMP 등 새로운 미디어로 성장하려는 기업들에게 동력원이 될 것이다.  


/ 강장묵 mookn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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