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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의 일기-아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부에게 드리는 힐링 메시지(엄정희 지음, 서로가꿈, 1만4000원)=국내 유통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의 아내이자 서울사이버대학 가족상담학과 교수인 저자가 48년간 써내려 간 일기를 바탕으로 쓴 에세이. 소소한 일상과 갈등, 어린 아들의 죽음, 저자의 위암 판정 등 깊은 시련까지 가감 없이 보여주며 마음의 벽을 허물고 독자를 위로한다.

■불교 파시즘-선(禪)은 어떻게 살육의 무기가 되었나?(브라이언 다이젠 빅토리아 지음, 신광순 옮김, 교양인, 2만2000원)=일본 군국주의와 불교의 공모를 밝히는 충격적 보고서. 불교학자이자 오랫동안 수행한 선불교 승려인 저자는 불교의 가르침이 교묘하게 일그러져 ‘오남용’된 역사를 날카롭게 고발한다. 전쟁에 가담한 승려들, 불교를 신봉한 군인들의 무섭도록 생생한 목소리를 발굴하여 지울 수 없는 과오의 증거로서 제시한다.

■시골과 도시(레이먼드 윌리엄스 지음, 이현석 옮김, 나남, 3만2000원)=유럽에서 시작된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양대 축으로 삼아 인류 전체를 절대빈곤에서 해방시킬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생산력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책은 자본주의가 가장 먼저 발흥한 영국의 잉글랜드에서 진행된 도시화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신문으로 하는 인성교육(정문성·최상희·심옥령·권영부 지음, 교육과학사, 1만6000원)=신문을 활용해 쉽게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대안으로 제시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된 NIE(신문활용교육) 교재. NIE를 실천하고 보급해온 초중등 교사, 대학교수, 기자 등 네 사람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가지고 32개의 바람직한 인성을 갖추도록 구체적인 대안을 제안하고 있다.

■호모커뮤니쿠스-소통하는 교실(강태완·김인영·김은정·남궁은정 지음, 경희대출판문화원, 1만3000원)=교수는 혼자 이야기하고 학생들은 받아 적는 일방통행식 강의를 지양하고, 학생 스스로 능동적으로 교육을 수행해 나갈 수 있게 해주는 가이드이자 매뉴얼북이다. ‘논리는 개발이다’(강태완 지음)도 함께 나왔다.

■연평도 통일론-우리의 소원은 진짜로 통일인가?(이정훈 지음, 글마당, 1만5000원)=국방과 외교, 정보, 원자력, 항공우주 등의 분야를 취재해 온 기자인 저자가 대통령과 국민을 위해 내놓은 저자만의 통일 방안. 저자는 연평도 사건이 통일을 위한 좋은 사례로 보고 통일에 대비한 국방개혁안을 담았다.

■침몰하는 자본주의-회생의 길은 있는가(황병태 지음, ILB, 1만6000원)=침몰의 위기, 신자유주의적 금융자본주의가 처해 있는 현주소이다. 과연 회생할 길은 있는가? 저자는 인문사회적 경제학을 복원하고 전통적 산업자본주의를 되살려내야 미래가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서구식 자유시장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중국식 국가자본주의에서도 위기 극복의 지혜를 찾아야 함을 역설한다.

■근대 의료의 풍경(황상익 지음, 푸른역사, 4만9000원)=격동기 근대 의료의 인문학적 탐사기. 철저한 사료 비판과 충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1876년 개항 즈음부터 1910년의 경술국치 무렵까지 우리나라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한국 근현대 의학, 의술뿐만 아니라 이와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자료들과 1000여장에 가까운 사진을 통해 우리 의료계를 되짚었다.

■1001가지 발명-이슬람 문명이 남긴 불후의 유산(내셔널지오그래픽 지음, 이창우 옮김, 지식갤러리, 5만원)=저명한 전문가 집단의 학식에 기초한 유익한 글을 통해 이슬람 문명의 발견과 발명을 자세히 살폈다. 상세하게 기록된 연대표를 통해 7세기에서 18세기에 걸친 이슬람세계의 과학기술 발달과정을 조명한다. 사진과 삽화를 통해 발명품들의 면면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강은 그리움으로 흐른다(김선욱 지음, 마동욱 사진, 새로운사람들, 1만2000원)=‘정남진 천년의 꿈을’,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위하여’를 펴낸 김선욱 시인의 신작 시집으로 ‘도대체 무슨 이유로’, ‘강이 강이 되는 이유’, ‘꽃무릇, 닿을 수 없다’, ‘그리움만 얹히고’, ‘둘이면서 하나이다’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스텔라는 어떻게 농장을 구했을까-성공하는 혁신은 아이디어와 실행으로 완성된다(비제이 고빈다라잔·크리스 트림블 지음, 롯데인재개발원 옮김, 글로세움, 1만3800원)=동물들이 운영하는 동물농장을 배경으로 한 우화를 통해 읽는 재미와 혁신에 대한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위기에 놓인 모든 기업과 조직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장해물과 이를 뛰어넘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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