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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관절의 통증, 오십견 탈출방법

입력 : 2008-03-14 11:27:27 수정 : 2008-03-14 11: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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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바늘로 찌르듯이 쑤시고 아파요. 처음엔 어깨가 아파 브라끈을 끼우기가 불편하더니 지금은 허리벨트 위로 팔을 올리기도 힘들고, 옷을 입고 벗기도 힘들어요. 가끔 뭔가가 어깨에 닿으면 소스라치게 놀라고, 저도 모르게 악 소리가 날 정도로 아파요. 밤엔 더 심해서 잠을 제대로 잔 날이 거의 없어요."

가끔 손주를 봐주며 지냈다는 김신자(63세)씨는 어깨가 아프면서부터는 손주를 봐주는 것은 커녕, 일상생활도 힘들다며 어깨의 통증을 호소했다.

어깨는 어느 관절보다도 움직임이 많은 관절이기 때문에 손상을 입기가 쉬운 부분이다. 오십견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둥근 등과 쳐진 어깨를 가지고 있는데, 어깨가 앞으로 굽어지면 팔을 드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동작에서도 어깨 관절에 쉽게 무리가 가게 된다.

튼튼마디한의원 심우문 원장은 '한방에는 오십견을 '肩臂痛(견비통)'이라 하여, 그 원인은 어혈이나 담음과 같은 몸 안의 노폐물이 많거나 다른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해 결과적으로 경락이 막혀 기혈이 잘 흐르지 못하고 응체되어 생기는 것으로 본다'고 한다.

오십견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어혈로 인한 경우가 있다. 교통사고나 타박상 등의 외상으로 어깨를 다치거나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과 같은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였을 때 어깨 마디에서 혈액순환이 안되면 어혈이 생기면서 오십견이 온다.

둘째, 담음으로 인한 경우인데, 운동부족으로 기의 흐름이 정체되어 순환이 안되게 되고, 이로 인해 담이 생기게 된다. 어깨마디가 아프거나 등이 결리거나 아래로는 허리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운동부족 외에도 비위나 신장계통이 나빠서 우리 몸의 수분대사가 원활치 못해도 담이 잘 생긴다. 팔을 들지 못하게 아프거나 통증이 좌우 팔로 왔다갔다하는 것은 잠복되어 있던 담음에 의해 기운이 막혀서 팔로 기운이 올라가지 않게 되고 담이 올라가서 팔에 침범하기 때문이다.

오십견의 치료는 관절내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약화된 관절 조직을 보강하는 방법을 쓴다. 통증이 있으면서 팔을 들지 못할 때, 한방에서는 이를 어혈이나 담음과 같은 노폐물에 의해 경락의 흐름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보고,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류순환을 촉진시켜 관절내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이와 함께 퇴행성 변화로 약해진 어깨 관절의 근육과 힘줄, 연골, 인대, 관절낭에 대하여, 손상된 조직의 빠른 회복을 도우면서 마모된 관절 조직을 보강하는 치료를 한다.

어깨 관절내의 근육, 힘줄, 연골, 인대, 관절낭과 같은 조직은 60% 이상이 교원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교원질은 조직의 탄력을 유지하여 관절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이런 교원질의 산물인 '교제(膠劑)'는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고 마모된 관절 조직에 영양성분을 효과적으로 보강해 준다. 한약재 중에서 교원질을 보강할 수 있는 약재들로는 녹각,  구판, 별갑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약재들을 2~3일에 거쳐 약한 불에서 은근히 달여 낸 탕약으로 관절과 근육조직에 직접 작용하여 그 치료효과가 좋아, 건강한 관절상태를 오랫동안 유지 할 수 있다.

이러한 오십견은 만성적 질병임과 동시에 아주 흔한 질병이다. 심원장은 "오십견을 '나이 들면 당연히 생기는 병'으로 생각하고, 세월이 흐르면 저절로 낫는다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방치 할 경우 만성통증과 함께 치료가 점점 어려워 진다" 며, 오십견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어깨의 증상과 몸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와 어깨 운동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도움말=튼튼마디한의원 심우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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