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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많이 하는 청소년, 관절염 비상

입력 : 2008-03-25 13:16:02 수정 : 2008-03-25 13: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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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 17세 아들 출구를 하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운동을 시작한지는 3년 정도 됐는데, 얼마 전부터 무릎에 힘이 안들어가고,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뻐근하다고 하네요. 좀 심하게 운동한 날은 무릎이 아파 잠도 못자겠다고 할 정도에요… 병원에 갔더니 연골연화증이라고 해서 주사 맞고 물리치료를 받고, 치료 약을 먹었는데도 여전히 아프고, 이제는 뛰기는 물론 걷는 것도 불편한 느낌이 든다고 해요… 운동을 해야하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최근들어 20, 30대는 물론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까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거나 격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연골연화증이나 슬개건염 같은 질환인 경우가 많다.

연골연화증과 슬개건염
무릎 관절 앞쪽에 동그란 뼈가 바로 슬개골인데, 무릎 앞쪽에서 관절을 감싸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슬개건염은 슬개골 위를 지나 밑으로 정강이뼈의 앞쪽에 가서 붙는 힘줄을 말하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겼을 때를 슬개건염 이라고 한다. 또 무릎 연골연화증은 청장년기, 특히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정상적인 관절연골이 단단한 탄력성을 가지고 하얗게 반짝이는 표면을 가지는데 비해, 연골이 탄력성을 잃어 말랑말랑해지고 변색되며, 점차로 진행되면 연골표면이 갈라지고 닳아지며 너덜너덜해지는 질환이다.

이는 과격한 운동, 사고나 외부충격 등 외상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여, 축구나, 농구들 격한운동을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질환은 관절염의 바로 전단계로 심하게 진행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하여 연골 부분이 닳아 없어져 뼈가 노출되고, 극심한 통증 함께 움직임에 제한을 받아 운동은 물론 일상생활조차 힘겨워 질 수 있다. 
증상으로는 걸을 때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끼게 되고,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겨워지며, 가끔 저리고 무릎이 뻑뻑해진다. 또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 심해지며 평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다가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한 후 증상이 악화된다.

일단 연골연화증이나 슬개건염으로 진단이 되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격한 운동이나 관절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관절을 더 악화시켜서 회복을 더디게 한다. 또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과 식이요법, 그리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연골연화증과 슬개건염은 생활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평소 관절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을 피하고 자신의 증상과 관절상태에 맞는 꾸준한 운동과 관리로 관절이 다시 약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으로 진행하지 않으려면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닳은 관절에 영양성분을 보충해 주는 방법이 있다. 이는 관절연골성분의 교원질을 보충해 주는 방법으로, 뼈와 관절에 좋은 녹각, 구판, 와우, 홍화등의 한약재를 2~3일간 곰탕 고듯 다려 교원질을 추출해낸 한약인 '교제'이다. 교제는 뼈와 관절, 그 주위 근육과 인대에 영양성분을 공급해 주어, 관절주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관절환경을 개선해 염증을 없애고, 관절이 다시 튼튼해 질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평소 교원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도 도움이 되는데, 교원질이 많은 음식으로는 곰탕, 도가니탕, 추어탕, 홍어, 돼지껍데기, 멸치등 껍질째 먹는 생선등이다.

관절은 아끼려고 하면, 관절뿐 아니라 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뼈가 점점 약해지게 되는데, 무릎 주변의 허벅지 근육 운동을 적절히 병행해 주면 관절의 혈류순환이 촉진되어 영양분 공급에 도움이 되고, 통증이나 염증 완화에 훨씬 효과적이다. 수중운동이나 평지걷기, 정지형 자전거 타기 등이 좋은 운동이다. 잦은 계단 이용과 등산, 축구나 농구 등 격한 운동은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피해야 한다.

대체로 이러한 운동과 함께 생활요법을 2~3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하여 건강한 관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

<도움말=튼튼마디한의원 심우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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