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수 소장 힘찬병원 족부클리닉 |
신체는 약 206개의 뼈로 구성돼 있다. 그중에서 발에만 양쪽 합쳐 52개의 뼈와 38개의 근육, 214개의 인대가 형성돼 있다. 뼈는 신체를 지지하고 보호하며 광물질을 저장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또 발에만 전체 뼈의 약 4분의 1이 분포돼 있다는 점은 발이 그만큼 신체 균형을 잡고 운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특히 발은 모세혈관과 자율신경이 다른 어느 부위보다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신체 하단에서 심장으로부터 온 혈류를 되돌려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2의 심장’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이렇게 복잡한 발의 구조는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인 직립보행을 가능케 하고, 인류문명의 시작인 두 손 사용을 가능케 한 일등공신이다. 물체가 지구의 인력에 의해 지상에서 안정되기 위해서는 최저 3각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달리 두 다리로 곧게 서서 걸어다닐 수 있으며, 두 다리로 단숨에 100m를 달릴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이는 모두가 발의 공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의 발에는 재거돌기(뒤축 뼈의 상부에 발의 내측으로 튀어나온 부분)와 재거돌기 위 거골(복사뼈)관절면이 있어 사람의 몸을 받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발가락이 몸 전체를 버티고 지면을 차고 걸을 수 있게 하며, 발등은 유연성이 커 착지할 때 발에 걸리는 쇼크도 완화해 준다. 이렇게 고생하는 발,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발을 애정이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자. 발 건강이 무너지면 신체 균형이 깨지면서 건강도 무너지기 때문이다.
발에 대한 궁금증 Q&A
Q. 요즘 들어 발질환이 많아진 것 같은데, 왜 그런가요?
A.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홀대해 왔던 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하이힐, 스니커즈, 부츠 등 디자인을 중시한 신발 구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발을 보호해야 할 신발이 발 구조와 기능을 무시한 채 디자인만 강조하다 보니 발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실제 아프리카 등 신발을 신지 않는 지역의 발 장애는 전체 정형외과 질환의 3%에 불과한 데 반해,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사회에서는 60∼65%에 이른다. 현대인의 발질환은 다양하다. 균형 잡고 체중을 받기 위해 아치형으로 설계된 발바닥이 평발로 변형되기도 하고, 굳은살과 티눈이 생기기도 한다. 엄지발가락이 밖에서 안으로 구부러지는 무지외반증은 여성의 약 9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헐렁한 신발 때문에 발톱변형, 아킬레스건염이 발생되거나 신발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족저근막염이 생기기도 한다. 발에 맞는 신발, 2∼3㎝의 낮은 굽, 발 스트레칭 등 발 관리가 필요하다.
Q. 요즘 들어 발질환이 많아진 것 같은데, 왜 그런가요?
A.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홀대해 왔던 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하이힐, 스니커즈, 부츠 등 디자인을 중시한 신발 구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발을 보호해야 할 신발이 발 구조와 기능을 무시한 채 디자인만 강조하다 보니 발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실제 아프리카 등 신발을 신지 않는 지역의 발 장애는 전체 정형외과 질환의 3%에 불과한 데 반해,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사회에서는 60∼65%에 이른다. 현대인의 발질환은 다양하다. 균형 잡고 체중을 받기 위해 아치형으로 설계된 발바닥이 평발로 변형되기도 하고, 굳은살과 티눈이 생기기도 한다. 엄지발가락이 밖에서 안으로 구부러지는 무지외반증은 여성의 약 9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헐렁한 신발 때문에 발톱변형, 아킬레스건염이 발생되거나 신발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족저근막염이 생기기도 한다. 발에 맞는 신발, 2∼3㎝의 낮은 굽, 발 스트레칭 등 발 관리가 필요하다.
김응수 소장 힘찬병원 족부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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