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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처럼 치아교정해 예뻐지고 싶어요"

입력 : 2009-04-16 18:55:28 수정 : 2009-04-16 18: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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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 방법과 교정술
“김연아 선수처럼 치아를 교정해 예뻐지고 싶어요.” 김연아 선수가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국내에서 김연아 신드롬이 뜨겁다. 패션, 스케이트, 음반 등의 분야가 ‘김연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김 선수의 영향으로 치과의 치아 교정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치아 교정으로 한결 예뻐진 김 선수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확인한 뒤 치아 교정 문의뿐 아니라 실제 치아 교정을 하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게 개원의들의 설명이다. 치아가 삐뚤삐뚤하거나 돌출해 외모 콤플렉스로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교정할 필요가 있다. 단지 미관상 이유뿐 아니라 잇몸 등 치과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게 치과전문의의 설명이다.

◇최근 김연아 선수의 영향으로 여성들의 치아 교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 탓에 평소 콤플렉스를 느낀다면 전문의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 치아 교정은 외모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잇몸 등 치과질환을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게 치과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한 여성이 치아 교정 치료를 받고 있다.
◆예뻐지는 것에 앞서 충치 등 구강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교정치료가 관심을 끄는 것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트렌드로 자리 잡은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적인 목적에 앞서 구강 내 건강을 위해서 치아 배열을 고르게 잡아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성장기에는 가지런한 치아를 가지고 있다가 20?30대 이후에 접어들면서 치아가 겹치거나 앞쪽으로 쏠리는 일이 성인 10명 중 4명꼴로 흔하게 발생한다. 최대 저작력을 가지고 있는 어금니는 보통 당근과 같은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 치아에 약 14㎏(4살 어린이 몸무게)의 큰 힘이 가해지는데 이것은 어금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치아 접촉 부위를 통해 앞니로도 전달된다. 따라서 앞니의 치아 주위 조직이 약해졌다면 어금니에서 전달된 저작력으로 치아의 위치가 틀어져 겹치거나 위로 솟아오르는 등 치열의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아래 앞니가 틀어지기 시작하면 연쇄적으로 치열이 흐트러질 수 있으며 이렇게 치아가 불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면 치아가 고른 사람에 비해 양치질을 꼼꼼히 한다고 해도 충치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금속교정                                                                ◇세라믹교정
◆금속교정에서 탈착할 수 있는 인비절라인까지 다양하다

치아 교정 치료는 1년 6개월?2년의 기간이 걸리는 만큼 긴 교정 기간과 일상 생활을 제대로 병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교정치료는 다양하다. 가장 기본인 것이 금속(메탈)교정이다. 이 교정법은 정확하고 빠른 치아 교정이 가능하나 부착장치가 겉으로 드러나 사회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세라믹 교정장치는 금속 장치에 비해 노출이 적어 심미적으로 우수하며 효과와 기능 면에서 금속 장치와 비교해 뒤지지 않아 많이 사용된다. 이에 비해 투명교정은 치아에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투명한 장치를 이용해 치아 교정을 시행하는 것으로, 부정교합이 심하지 않은 때에 치료가 가능하다. 앞니 2?3개를 교정할 때 적합하다. 투명하기에 더욱 심미적이면서 장치 부착으로부터 발생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구강 위생 관리도 보다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치아 교정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면 설측교정이 적합하다. 치아 뒷면에 장치를 부착하기 때문에 심미적으로 뛰어나다. 그러나 혀의 이물감과 음식물을 씹는 데 불편하고 발음하는 데에도 약간의 불편이 있어 적응기간을 거쳐야 한다. 설측교정은 거의 완벽하게 교정장치를 감출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교정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는 게 흠이다.

◇설측교정                                                                ◇인비절라인               사진제공=W스타일 치과
◆교정 기간 단축이 치아 교정의 관건이다

교정치료는 어느 특정 시기가 최적기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여러 가지 형태의 부정교합이 있듯이 치료 시기 또한 다양하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는 왕성한 세포 활동으로 치아들이 좀 더 빨리 움직여 교정기간이 단축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에는 치료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첨단 교정치료 방식들이 이용되면서 성인 교정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치아 교정은 직장인들에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가 결착식 교정장치를 이용해 치아 이동 시 발생하는 마찰력을 줄임으로써 이동 효율을 높이는 방법, 미니스크루를 고정원으로 이용하여 원치 않는 치아 이동(부작용)을 방지함으로써 기간을 단축하는 방법, 치아 주위 지지 조직에 간단한 외과적 자극을 부여함으로써 치아 이동에 관여하는 세포 활성을 증진시켜 이동 속도를 촉진하는 방법, 수술을 병행함으로써 여러 개 치아를 블록으로 단기간에 이동시키는 방법 등이 급속 교정이란 이름으로 널리 적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레이저를 이용해 치아 이동을 자극하고 이동에 따르는 지지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신술식이 주목받고 있다. 레이저는 교정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치은(잇몸) 및 연한 조직 문제를 적시 적기에 관리해 주고, 치아 이동에 따르는 통증을 줄여 주며, 골재생을 촉진함으로써 불편한 장치의 장착 기간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레이저는 특히 선택적인 국소 조직에만 반응하여 효과를 나타내고 동시에 조직 재생력이 뛰어나므로, 인접 조직에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작으며 원하는 효과만 집중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선호된다.

W스타일 치과 노원종 원장은 “20?30대 직장인뿐 아니라 40?50대의 중년들도 교정치료를 위해 치과를 많이 찾는 추세”라며 “치열이 고르지 않으면 쏠림 현상으로 치아의 마모도 심해질 뿐 아니라 잇몸 건강에도 영향을 끼쳐 치주질환의 발생도 높고 잇몸이 퇴축되거나 염증을 동반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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